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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농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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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Nov 19. 2021

썰매장 부유물을 제거하다

2021년 11월 16일 화요일이다.      

9시 30분에 일어났다. 

피곤하였던 것 같다.      

아침을 먹고 아내와 농장에 갔다. 

갈 때는 썰매장 물 위에 떠다니는 부유물을 제거하고 붓글을 쓰려고 생각하였다. 

썰매장 부유물을 제거하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붓글을 쓰지 못하였다.      

부유물 제거가 어려웠다. 

부유물을 제거하기 위해 물 위로 걸어 다니면 부유물 또한 따라 움직였다. 

처음에는 갈퀴를 사용하였으나, 부유물이 갈퀴에 걸리지 않았다. 

다음에는 빗자루를 이용하였으나 부유물이 물의 움직임과 같이 움직여서 되지 않았다.      

마지막에는 소쿠리를 사용하였다. 

소쿠리로 부유물을 떠니 움직이는 부유물이 조금 걷혔다. 

부유물이 물꼬 가까이 모여 물꼬 높이를 낮추어 

많은 양의 물을 흘려보내면서 부유물도 같이 흘려보냈다. 

그것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다.      

90% 정도의 부유물을 제거하였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오전이 지나갔다.      

점심을 먹고 오후 2시에 단삼을 캐러 산에 갔다. 

단삼이 있는 곳을 알고 있었다. 

그곳에 가니 단삼 잎은 이미 시들었다. 

새로 올라온 작은 싹은 파란 것이 있었다.      

단삼의 뿌리가 크지 않았다. 

작은 것이지만 작은 비닐봉지 반 정도를 캤다. 

1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아내에게 캐온 단삼 뿌리를 씻어 달라고 부탁하였다. 

아내가 단삼 뿌리를 씻었다.      

그사이에 나는 썰매장에 남아 있는 부유물을 마저 제거하였다. 

그리고 썰매장의 변두리가 튀어나온 부분을 삽으로 옮겨 썰매장의 가를 고르게 만들었다. 

아이들이 썰매를 탈 때 튀어나온 부분에 부딪힐 수 있기 때문이다.      

썰매장 일을 완전히 마쳤다. 

이제 얼음이 얼면 썰매장 수위만 높이면 된다. 

물꼬를 높이면 물의 수위는 높아진다.      

썰매장 일을 빨리 마치려고 한 것은 날씨가 추워 얼음이 얼면 부유물을 제거할 수 없고, 

또한 흙도 같이 얼기 때문에 썰매장을 고칠 수 없기 때문이다.      

썰매장 일을 마친 후 수도를 손보았다. 

수도관을 헌 옷으로 감쌌다. 

날씨가 영하로 내려가면 수도 파이프가 얼기 때문이다. 

아직 수도관을 완전히 월동하지는 않았다. 

감싼 헌 옷만 제거하면 수돗물은 여전히 사용할 수 있다. 

낮에도 영하로 내려가면 계량기가 있는 곳의 수도관을 잠가 완전히 월동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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