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농촌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차성섭 Nov 23. 2021

아내가 운동하고 좋아하다

2021년 11월 22일 월요일이다.      

7시에 일어나서 참기름으로 입안을 청소하고 몸균형운동을 하였다.      

8시 20분에 아내와 최내과에 갔다. 

둘 다 혈액검사를 하기 위해서 갔다. 

나는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하는 검사를 하기 위해서고, 

아내는 서울에서 정기적으로 검사하던 것을 제천으로 옮기기 위해서 갔다.      

검사 결과가 내일 10시 이후 나온다고 한다. 

내일 10시 이후 다시 내원하여 약을 처방받을 계획이다.      

혈액검사 후 집에 와서 아침을 먹고 아내와 탑스크린에 운동하러 갔다. 

선택한 골프장은 경상도에 있는 스카이뷰골프장이다. 

나는 지난 목요일 이곳을 선택하여 공을 친 경험이 있다.      

아내가 공을 잘 쳤다. 

처음에 버디를 한 후 파를 많이 하였다. 

전반전과 후반전 모두 잘하였다. 

총 79타로 7오브를 하였다. 

처음으로 싱글하였다고 좋아하였다.      

아내가 공을 잘 친 것은 드라이브와 우드가 잘 맞았고, 

근거리와 퍼팅도 잘 되었다. 

운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실력도 많이 좋아졌다.      

나도 총 85타를 쳤다. 

보통 수준으로 쳤다. 

아내가 잘하니 나는 상대적으로 못한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아내가 공을 잘 치니 좋아하였고, 

좋아하는 아내를 보니 나도 기분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을 치면서 아내가 기분이 좋은 것을 보니, 

사람은 자기가 하고자 하는 것을 잘하였을 때 누구나 좋아한다는 것이다. 

아마 그것은 잘하였다는 성취감일 것이다.      

항상 아니라도 가끔 성취감을 느끼는 것은 삶에 활력을 넣을 수 있겠다. 

특히 좌절이나 우월감에 빠져있는 사람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일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매거진의 이전글 채근담 후집 제104장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