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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농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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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Nov 24. 2021

채근담 전집 제20장

2021년 11월 23일 화요일이다.      

채근담 전집 19장부터 40장까지 읽었다.      

오늘 소개할 채근담은 전집 제20장이다.      

원문은 

“事事留個有餘不盡的意思 

便造物不能忌我 鬼神不能損我 

若業必求滿̖功必求盈者 

不生內變 必召外憂”이다.      

해석은 

“일마다 약간의 여유를 남겨두고 다 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면, 

하늘도 나를 시기하지 않고, 

귀신도 나에게 손해주지 않을 것이다. 

만약 일마다 반드시 만족을 구하고, 

공마다 가득한 것을 구한다면, 

안으로 변란이 일어나지 않으면 반드시 밖으로 우환을 불러올 것이다.”이다.      

이 글의 의미는 어떤 것을 하더라도 완전하고 가득하게 추구하지 말라는 것이다. 

약간 여유를 남겨두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주역에서는 가득찬 것을 싫어한다. 

건괘 6효에 항룡(亢龍)이라는 것이 있다. 

항룡은 상왕과 같이 가장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도 

직위도 없고 따르는 사람도 없다.      

항룡은 가장 높이 올라간 용으로 좋지 않게 본다. 

가득 차면 반드시 기울어지기 때문이다. 

재해는 가장 성할 때 싹트게 된다.      

가득찬 것을 피하기 위해 일이 성공하여 왕성할 때, 

잘 되지 않을 경우를 생각하고, 그에 대비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여기서도 가득 채우지 말고 약간의 여유를 남겨두라고 권하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안에서 변란이 일어나거나 밖에서 우환이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이다. 

다하지 않고 약간의 여유를 두게 되면 

하늘이나 귀신도 시기하지 않고 손해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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