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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농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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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Nov 25. 2021

채근담 전집 제42장

2021년 11월 24일 수요일이다.      

등산 후에는 집에서 채근담 책을 보았다. 

전집 제41장에서 제50장까지 보았다.      

소개할 내용은 전집 제42장이다. 

원문은 

“彼富我仁 彼爵我義 

君子固不爲君相所牢籠 

人定勝天 志一動氣 

君子亦不受造物之陶鑄”이다.      

해석은 

“상대가 부를 가지고 있으면 나는 어진 인을 가지고 있고, 

상대가 높은 지위를 가지고 있으면 나는 의리를 가지고 있다. 

군자는 본래 임금이나 정승의 수중에서 농락당하지 않는다. 

사람이 무엇을 하겠다는 의지를 정하면 하늘도 이길 수 있고, 

뜻을 하나로 모으면 기질도 움직일 수 있다. 

군자는 하늘의 간섭을 받지 않는다.”     

이 글은 군자의 웅장한 포부와 강인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사람은 마음을 먹으면 하늘도 이길 수 있을 정도로 원대한 포부와 강인한 의지가 있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의 하수인으로 조종당하면서 살아가지 않을 것이다. 

임금이나 정승이라도 옳지 않으면 따르지 않는 신념이 있다.      

상대가 돈으로 굴복시키려고 하면 부드럽고 여유있고 인자한 인(仁)으로 자신을 지키고, 

권력으로 굴복시키려고 하면 옳은 것을 따르는 의리로서 자신을 지킨다.      

무엇을 하겠다는 능력과 목적을 키우고 정하면 하늘도 이길 수 있고, 

하고자 하는 의지를 하나로 모으면 기질도 변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저자는 군자는 옳지 않은 조물주의 간섭조차 받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 정도의 포부와 기질을 가지면 진정한 군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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