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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Nov 26. 2021

경허 스님 이야기

2021년 11월 25일 목요일이다.      

3시에 일어나 운동을 하였다. 

운동 후 4시경 불교 경허 스님의 이야기를 유튜브를 통해 보았다. 

경허선심은 1980년대 말에 활동하신 스님이다. 

나는 처음 듣는 이름이었다.      

어릴 때 입산하여 불교 공부를 하였다. 

어릴 때 이미 4서 3경을 읽었기 때문에 한문의 독해가 가능하였다. 

이에 따라 경전 공부에 깊은 이해가 있었다.      

20대 초반에 이미 학승에게 강의하였다고 한다. 

20대 후반에 사회를 경험하러 하산하였다가 폭풍우를 만났다. 

민가에 대피하려고 하였으나, 사람들이 거절하고 쫓아내었다.      

들판에서 폭풍우와 추위와 싸우면서 밤을 보낸 후, 

사람들이 자신을 내쫓은 것이 전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임을 알았다. 

그 때 그는 머리로 하는 경전 공부가 몸으로 하는 깨달음과 다름을 느꼈다.      

다시 자기가 있는 절로 올라가 깨달음을 얻기 위해 

문을 걸어 잠그고 송곳으로 장딴지를 찌르면서 

밤낮으로 의문으로 품고 있는 것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자기와 싸웠다. 

열혈 증진하다 보름이 지난 후에야 깨달음을 얻었다.      

학승을 가르치는 것을 중단하고 

깨우침에 따라 가난한 사람, 병든 사람, 어려운 사람 등 모든 사람에게 

부처와 보살이 깃들어 있다는 것을 설파하며 중생을 구제하였다.      

예로서 돈을 주면서 냇가를 건네달라는 젊은 여자를 업고 건너준 후 

돈을 받지 않고 대신 그 여자의 엉덩이를 때리면서 

돈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주었다.      

또 몸과 얼굴을 감싼 젊은 여자가 자기 방에 찾아왔다. 

그 여자는 따돌림받는 굶주리고 병든 나환자였다. 

경허 스님은 그 여자를 자기 방으로 들어오라고 하여,

10일 이상 치료하고 돌보았다.      

자신의 제자들은 자신의 스승이 젊은 여자와 부정한 관계를 한다고 의심하였다. 

경허 스님은 제자들로부터 불신을 받고, 

자신이 기거하던 절을 떠났다. 

이후 이름을 바꾸어 자신을 숨기면서 중생을 위해 선행을 몸으로 실천하였다.      

경허 스님의 이야기는 지식을 몸으로 직접 실천한 위대한 성인이라고 생각하였다. 

말이 아니라 몸으로 실천하는 것이 참된 진리이고 선행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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