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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농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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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Dec 01. 2021

부추전을 부쳐 점심을 먹다

2021년 11월 30일 화요일이다.      

아내가 이발하는 동안 나는 주민센터에 가서 백신 예약을 하였다. 

어제 집에서 인터넷으로 예약하려고 하니, 인증번호가 잘되지 않았다. 

주민센터에 가니 담당 직원이 쉽고 빨리 하여주었다. 

아내의 신분증을 가지고 가서 아내와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예약하였다.      

아침부터 비가 왔다. 

낮에는 종일 비가 왔다.      

이발하고 집에 와서 아내가 점심을 무엇으로 먹으면 좋은지 물었다. 

나는 비가 오니 전을 먹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아내는 그렇게 하겠다고 하였다.      

2주전 밭에서 채취하여 온 부추를 가지고 부추전을 부쳤다. 

감자를 썰어서 넣고, 양파, 고추 등도 썰어서 넣었다. 

그리고 오징어를 먹고 남은 다리를 냉동실에 넣어 두었는데, 

그 냉동된 오징어 다리도 썰어서 넣었다. 

이것을 프라이팬에 넣어서 튀겨 먹으니 맛이 좋았다.      

사실 부처전에는 감자, 밀가루등 당분이 들어가기 때문에 

식사할 때의 영양소가 다 포함되어 있다. 

부처전을 먹으면 따로 식사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전에는 이런 것을 먹은 후에 나는 밥을 먹었다. 

언제부터인가 이런 음식을 먹으면 포만감이 들어 밥을 먹지 않아도 좋았다. 

아내는 내가 식사를 따로 달라고 하지 않는다고 좋아한다.      

전에 밥을 따로 더 달라고 하였을 때, 

아내는 내가 얼마나 싫었을까를 생각하니 아내에게 미안하다. 

그런 아내가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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