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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농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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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Dec 09. 2021

철원 주상절리를 걷다

2021년 12월 07일 화요일이다.      

아내와 철원 여행을 갔다. 

서울 친구와 같이 부부 여행을 갔다. 

코로나로 일박하지 않고 당일 철원 명승지를 구경하기로 하였다. 

한탄강 주상절리 드르미매표소에서 10시 40분에 만났다.      

주상절리 잔도 성인 입장료가 1만 원이었다. 

1만 원을 주면 5천 원 지역화폐를 주었다. 

입장료는 일인당 5천 원인 셈이다.      

철원 주상절리는잔도는 얼마전 개통하였다고 한다. 

들어가기 전에는 입장료가 비싸다고 생각하였으나, 

막상 걸어면서 보니 오히려 싸다는 느낌이 들었다.      

잔도의 길이가 3.7km이다. 

전체가 모두 잔도는 아니었다. 일부는 경사지에 다리를 세워 길을 만들었고, 

잔도는 반 정도 되었다.      

절벽에 쇠말뚝을 박고 잔도를 만들었다. 

계곡에는 쇠줄로 출렁다리를 만들었다. 

잔도와 출렁다리는 걸으면서 안전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나라의 토목 기술이 세계에 앞선다는 것을 느꼈다. 

많은 사람의 기술과 땀으로 이루어진 대공사였다. 

안전하게 잔도를 설치하였고, 보기도 좋았다.      

높이 50m 정도 되는 절벽 사이로 지나는 한탄강의 물이 깊고 맑아 시퍼렇게 보였고, 

건너편 절벽에 그림 같이 펼쳐지는 주상절리와 다양한 모습의 바위들도 아름다웠다.      

주상절리 잔도를 구경하는 입구는 우리가 들어간 드르미매표소와 순담매표소가 있었다. 

우리는 순담매표소로 나왔다. 

순담매표소에 나오니 택시가 있었다. 

택시를 타고 차를 주차한 드르미패묘소로 왔다. 

택시요금은 8천 원이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점심을 먹어야 한다. 

여행을 기획한 친구가 맛이 좋은 음식점도 찾아놓았다. 

소풍on쭈꾸미라는 식당이다. 

철원 읍내 시장에 있었다. 

도착하니 1시가 넘었다.      

사람이 없었다. 

코로나 걱정을 하지 않고, 쭈꾸미 비빔밥을 먹었다. 

조개와 콩나물 끓인 시원한 국과 함께 쭈꾸미 뽁은 것과 콩나물을 비벼서 먹는 것인데, 

나는 매콤한 맛이 어울어진 쭈꾸미 비빕밥이 좋았다.      

점심을 먹고 고석정으로 갔다. 

고석정의 한자는 孤石亭이다. 

이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외롭게 혼자 서 있는 바위이다.      

한탄강에 외롭게 우뚝 서 있는 바위의 모습이 주위 환경과 함께 

아름다웠기 때문에 옛날부터 많은 사람이 찾아왔을 것이다. 

나도 사실 10년 전에 이곳을 아내와 방문한 적이 있다.      

방송국에서 촬영하고 있어, 한탄강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지는 못하였다. 

이전에 왔을 때보다는 정리도 잘 되어 있고 관광지로 필요한 시설도 설치되어 있었다.      

고석정을 구경하고 송대소를 찾았다. 

송대소를 찾다가 실수하여 래프팅하는 곳인 송대소 캠핑장으로 갔다. 

송대소(松臺沼)는 갈말읍 상사리와 장흥리를 가로지르는 한탄강이 

짧게 휘어지는 구간에 위치한 소이다.      

이곳에 가면 주상절리 물 위를 걷는 부교(浮橋)와 은하수 교가 있다. 

은하수 교는 송대소 위에 설치한 길이가 180m, 폭이 3m로 된 다리이다. 

송대소 캠핑장에서는 물 위에 펼쳐진 부교와 

머리 위를 지나가는 은하수 교를 볼 수는 있지만 걸을 수는 없었다. 

그곳으로 가는 계단을 막아놓았기 때문이다. 

시간이 늦어 은하 수교와 부교를 눈으로만 구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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