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19일 일요일이다.
짱베가 우리와 침대 방에서 자다가 밤 1시에 일어났다.
어제 저녁 농장에 갔다 와서 8시에 저녁을 먹고 바로 잠을 잤다.
그래서 밤중에 일어난 것 같았다.
자기 엄마가 자는 거실방과 화장실을 왔다갔다 하면서 잠을 지자않았다.
나도 일어났다.
1시가 지났다.
창문을 열고 밖을 보니 눈이 오고 있었다.
쌓인 눈이 이미 5cm가 넘은 것 같았다.
불투명 창문을 열고 짱베에게 눈이 온 것을 보여주었다.
짱베는 3시가 되어, 우리가 자는 침대방에서 다시 잤다.
7시에 일어났다.
며느리가 짱베와 짱미를 데리고 기차로 9시에 서울로 간다.
아침을 먹으려면 일찍 일어나야 한다.
아내가 일어나 아침을 준비하여, 7시 30분에 아침을 먹었다.
짱베와 짱미가 눈 구경을 가자고 하여, 아침을 먹고 놀이터에 갔다.
놀이터에 발자국이 하나도 없었다.
아무도 놀이터를 밟지 않았다.
우리가 처음으로 놀이터에 온 것이다.
짱베와 짱미는 놀이터에 올라가고 건네를 타면서 놀았다.
건네를 타면서 짱미는 혼자 몸을 흔들어 멀리 나가게 하였다.
짱베는 가만히 앉아서 밀어달라고 하였다.
내가 짱미와 같이 흔들어서 혼자 타보라고 하였다.
짱베도 하면 잘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짱베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짱미는 눈 던지기를 하자고 하여 눈 던지기를 하였다.
짱베는 눈 던지기를 하지 않았다.
놀이터를 돌아다니면서 눈이 쌓여 있는 것만 손으로 털어냈다.
짱미가 나보고 시소를 타자고 하였다. 시소의 눈을 털어내고 짱미와 시소를 탔다.
짱베도 같이 타자고 하였다.
나 앞에 앉으라고 하여, 같이 탔다.
짱미는 혼자 타고, 짱베와 나는 같은 곳에 앉아 탔다.
시소를 타면서 짱베는 아기가 무서워서 우는 소리를 냈다.
무서워서 그런 소리를 내는지 아니면 재미로 그런 소리를 내는지 모르겠다.
왜냐하면 짱베도 시소를 잘 탄다.
또 시소가 땅에 닿는 부분의 충격을 크게 하여 무섭게 하지도 않았다.
충격이 커 무서웠으면 감각이 예민한 짱베가 무서워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겠는데,
그렇지 않은데, 아이가 무서워서 우는 소리를 내니, 괜히 화가 났다.
동생도 무서워하지 않는데, 뭐가 무서워 그런 소리를 하느냐고 나무랐다.
둘 다 내리겠다고 하여 시소에서 내렸다.
그 후부터 짱베가 ‘할아버지 화났느냐?’고 물었다.
아니라고 하여도 계속 반복하여 물었다.
그러자 다시 화가 났다.
집으로 왔다. 집으로 오는 데도 계속 반복하여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