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글의 기술 : 용필, 결구, 장법

2021년 12월 24일 금요일이다.      

어제 한자로 붓글을 쓸 때 참고가 될 수 있는

서예 永字八法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였다.      

오늘은 붓글을 쓸 때 3가지 기술에 대해 설면하겠다. 

한자는 물론 한글을 붓으로 쓸 때도 알아야 할 기본 기술이 있다. 

붓글을 연필로 쓰는 것과 같이 아무런 기술 없이 쓰는 것이 아니다.      

붓글을 쓸 때는 3가지 기술을 알아야 한다. 

그것은 글자를 구성하는 선이나 점을 쓸 줄 알아야 하고, 

또 글자의 하나하나를 쓸 줄 알아야 하고, 

다음에는 종이에 글을 쓸 때 여러 글자를 어떻게 

한 장의 종이에 어떻게 쓰느냐를 알아야 한다.      

먼저 용필(用筆)이다. 

용필(用筆)은 붓으로 글을 쓰는 방법을 말한다. 

그러니까 용필은 글자를 구성하는 선이나 점을 쓰는 방법이다. 

선에는 아래로 쓰는 세로획, 옆으로 쓰는 가로획이 있다. 

이 밖에도 선에는 삐침, 파임, 갈고리, 꺽기 등이 있다. 

점에는 오른쪽 점, 왼쪽 점, 삐침 점, 평점 등이 있다. 

선과 점에는 서예가의 필법에 따라 쓰는 방법이 다양하다.      

다음으로 결구(結構)이다. 

결구를 결체(結體)라고 한다. 

결구는 한 글자를 완성하는 방법이다. 

글자에는 위로 길쭉한 글자가 있고, 

옆으로 퍼진 글자가 있으며, 둥근 글자도 있다. 

서예가에 따라 쓰는 방법이 다르다. 

점을 어디에 어떤 방법으로 쓸 것인가에 대해서도 각각 다른 방법을 사용한다.      

마지막으로 장법(章法)이다. 

장법이란 글자를 배치하는 방법이다. 

붓글을 쓸 때 장법은 종이에 글자를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에 대한 방법이다. 

간격을 많이 벌릴 것인가, 아니면 좁게 할 것인가, 

공간을 어디에 많이 남겨둘 것인가, 

아니면 공간이 좁게 할 것인가 등에 대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