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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농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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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Dec 27. 2021

고부간 상호 배려

2021년 12월 25일 토요일이다.      

롯데마트에 갔다 오면서 며느리는 집에서 저녁을 준비하는 시어머니를 위해 꽃을 샀다. 

나는 아내에게 꽃을 잘 사주지 않는다. 

그런데 집에는 꽃병에 꽃이 많이 꽂혀있다.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위해 사서 가지고 온 것이다.      

며느리는 직장을 나가기 때문에 살림을 잘하지 못한다. 

아내는 직장 일을 하면서 살림을 하는 것은 힘이 든다면서, 

며느리에게 일을 시키지 않는다.      

며느리가 설거지를 하려고 하여도 하지 말고 아이들을 보라고 한다. 

며느리는 그런 시어머니가 고마워서 그런지 집에 오면 

시어머니가 꽃을 좋아한다면서 꽃을 사서 가지고 온다.      

고부가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은 좋다. 

나도 처음에는 며느리에게 기본적으로 하는 가사 일을 가르치라고 하였으나, 

요사이는 아내의 말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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