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농촌일기

K친구부부와 스크린 공을 치다

by 차성섭

2021년 12월 28일 화요일이다.

8시 30분에 일어났다.

오늘 K친구부부와 10시에 만나 스크린 공을 치기로 하였다.

여유 시간이 별로 없어, 간단히 몸균형운동만 하였다.

아침을 먹고 스크린골프장에 전화로 예약하니,

오늘 골프회원 모임이 있어 예약이 어렵다고 하였다.

K친구와 오랜만에 골프 약속을 하였기 때문에 아쉬움이 컸다.

오후 1시 30분까지 마치면 가능하다고 하였다.

일단 1시 30분까지 마치겠다고 약속하고 운동을 하였다.

운동을 마친 후 집에서 점심을 먹기로 아내와 준비하였다.

K친구에게는 집에서 식사한다는 것을 말하지 않았다.

친구가 부담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K친구가 보름 전에 밖에서 식사하자고 하는 것을 사양하였다.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을 때 외부에서 식사하는 것이 위험하기 때문이다.

우리 부부도 K친구부부와 만나고 싶었으나,

외부에서의 식사 관계 때문에 만나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아내와 집에서 식사를 준비하였다.

식사 메뉴는 크리스마스 때 아들 식구들이 왔을 때 먹은 스테이크로 하였다.

아들과 며느리는 아내가 만든 스테이크가 맛도 좋고 품위가 있다고 좋아하였다.

스테이크가 맛도 좋고 보기도 좋기 때문이다.

공을 치기 전에 내기를 하자고 하였다.

스크린 골프비를 서로 내려고 하기 때문에,

내기하면 그 돈으로 스크린 비용을 지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기는 오비, 벙크, 해저드, 4회 이상 퍼팅, 양파 등에 각각 2천 원씩 벌금을 내는 것이다.

사실 지금까지 K친구부부와의 경기에서 우리 부부가 이긴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오늘은 우리 부부가 이겼다.

내기하여 이기니 기분이 좋았다.

사람의 마음은 다 그런 것인지 모르겠다.

성인은 이기는 것에 집착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게임에 이기는 것을 좋아하는 것을 보니,

나는 역시 평범한 보통 사람이다.

공을 치면서 쉬운 골프장을 선택하였다.

우리 부부가 모두 전보다 실력이 좋아진 것 같다.

전에는 우리 부부가 범칙금을 많이 냈다.

오늘은 거의 내지 않았다.

전반전 6홀까지 치다가, 직원에게 부탁하여 어려운 골프장으로 바꾸었다.

직원은 친절하게 우리의 요구를 들어주었다.

그 직원에게 감사드린다.

어려운 골프장에서도 범칙금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부족한 스크린 비용은 K친구가 내었다.

오랜만에 K친구부부와 같이 공을 치니, 웃고 이야기하면서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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