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농촌일기

아들 새집 값이 오른 것이 불편하다

by 차성섭

지난 연말 아들이 새집으로 이사하였다.

아들이 4년 전에 10억 정도 주고 재건축하는 것을 샀는데

들리는 이야기로는 배가 올랐다고 한다.

건설공사를 할 때 시멘트 철강 등 건설자재가 오르지 않아 건축비가 많이 소요되지 않았고,

또 일반분양을 할 당시 집값이 상승하기 시작하여 일반분양 가격이 높았다.

특히 일반분양이 100% 분양되었기 때문에 조합원의 부담이 적었다고 한다.

건설 공사할 때 시운도 좋았던 것 같다.

그래서 적은 비용으로 고급자재를 사용할 수 있었다고 한다.

4년 만에 배가 올랐다고 하니, 기분이 좋으면서도 한편으로 섭섭한 마음이 들었다.

아들 집만 오른 것이 아니라 다른 집들도 다 올랐기 때문에 사실 기분 좋을 이유가 없다.

문제는 집이 없는 사람들이다.

집 없는 사람의 박탈감은 얼마나 클 것인가?

누가 집값을 올렸나?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좋아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다른 집도 똑같이 올랐기 때문이다.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를 당시 건설을 담당하였던 장관이

투기 협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뉴스를 얼마 전에 보았다.

집값이 다시 내린다면 그에 따른 경제적 부작용이 얼마나 클 것인가?

염치가 없고 능력이 없는 국가 지도자가 사회에 미친 나쁜 영향을

결국 누가 받아야 할까라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쓸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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