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농촌일기

농막 비닐하우스를 수리하다

by 차성섭

지난 2월 26일 아내와 농장에 갔다.

농막 비닐하우스 찢어진 곳을 수리하였다.

며칠 전 농자재백화점과 일광 회사에 가서 자재를 준비하였다.

특히 일광의 고과장을 만나 비닐하우스 위에 덮을 수 있는 솔라가드 비닐을 얻었다.

고과장에게 감사드린다.

폭 2m에 길이 30m 정도 되는 것을 솔라가드 비닐을 돈을 받지 않고 주었다.

일광 회사에서는 비닐하우스를 공사한 후 남은 비닐을 보관한 것이지만,

나와 같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아주 긴요한 것이다.

어떤 물건에 대한 한계효용이 낮은,

다시 말해 그 물건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이 그 물건을 보관하였다가,

그 물건에 대한 한계효용이 높은,

다시 말해 그 물건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주는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다.

그런 행위가 바로 덕을 베풀고 선행을 쌓는 일이라고 생각하였다.

비닐하우스를 수리하기 위해 지난 목요일에는 혼자 밭에 가서 사다리도 만들었다.

그 사다리를 사용하니, 사다리가 휘었다.

사다리가 휘니 힘을 사용할 수 없어 일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지난 목요일 사다리를 만들 때,

신 선생이 자기 집에 사다리가 있다면서 그것을 사용하라고 하였다.

내가 만든 사다리를 사용하여 일하기 어려워 신 선생 집에 가서 사다리를 빌려 왔다.

그 사다리는 접고 펴지고, 또 안으로 넣고 빼고 하여

길이를 줄이면 1.5m 정도로 짧았다.

승용차에도 실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전에 K씨가 길이를 줄였다 늘렸다 하는 사다리가 있다고 하였다.

나는 그런 사다리가 없다고 알아보지 않았다.

K씨의 말이 옳았다.

사다리를 만들지 않고 그런 사다리를 살 것을, 괜히 사다리를 만든다고 고생만 하였다.

안전을 고려하여 아내가 사다리를 잡아 주었다.

솔라 비닐을 찢어진 비닐하우스 위에 덮으니 깨끗하고 좋았다.

일을 한 후, 완성된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다.

그런 것이 삶의 활력이고 생명력일 것이다.

삶의 활력과 생명력이 행복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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