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농촌일기

화단 둘레에 돌을 쌓다

by 차성섭

2022년 03월 11일 금요일 아침 7시 30분에 일어났다.

참기름으로 입안을 청소하면서 몸균형운동을 하고,

명상을 위한 준비 운동을 하였다.

가부좌를 한 후 목운동과 단전호흡도 하였다.

가부좌를 40분 하였으나, 무릎이 시리지 않았다.

발목이 무릎을 눌러 혈액의 순환을 막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대신 발목이 약간 시렸다.

가부좌를 하면서 무릎이 시린 통증이 없어서 좋았다.

9시기 지나 아침을 먹고 10시 30분에 아내와 농장에 갔다.

어제 꽃밭을 확장하여 만들었다.

확장한 꽃밭의 긴 둘레에다 돌을 쌓았다.

하천 공사를 위해 돌을 밭 주변에 많이 쌓아 놓았다.

이곳에는 돌이 귀하다.

작은 돌을 사용하였다.

화단 둘레에 돌을 쌓으니 보기가 좋았다.

화단은 내가 좋아하는 것이 아니고, 아내가 좋아한다.

화단 대부분을 아내가 가꾼다.

대신 나는 아내가 좋아하는 것을 방해하지 않는다.

농장에 일하는 것을 아내는 싫어한다.

싫어하면서도 남편인 내가 좋아하기 때문에, 아내는 불편 없이 농장에 온다.

그런 아내가 고맙다.

따라서 농장에서 아내가 좋아하면, 나는 도와주려고 한다.

그래서 화단 둘레에 돌을 쌓았다.

아내도 좋아하였다.

화단 둘레에 돌을 쌓고, 화단의 모습이 보기 좋은 것을 보고

미술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고 생각하였다.

미술이란 어떤 대상에 사람의 노력을 가미하여 아름답게 하는 것일 것이다.

나는 미술을 모른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자연에 약간의 변화를 시도하니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자연도 아름답다.

그러나 자연에 인간의 생각과 땀이 들어가면 더 좋아지는 것도 있다.

이것 때문에 미술을 하는 사람은 잠을 자지 않고 고민을 하면서 힘든 작업을 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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