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2일 재난 지원금으로 순간온수기를 설치하였다.
재난지원금을 받았지만,
그 돈은 나의 직접적이고 의지적인 노력의 결과로 얻은 것이 아니다.
받았지만 마음이 편한 돈이 아니다.
아내가 그랬다.
생각하지도 않았던 돈이니까 생각지도 않았던 것을 하자고.
순간온수기를 달자고 하였다.
나도 좋다고 하였다.
순간온수기의 가격을 인터넷으로 확인하니 20만 원 정도 되었다.
귀뚜라미 보일러에 연락하였다.
50리터에 45만 원 달라고 하였다.
과열되는 것이기 때문에 전문가가 설치하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다.
안전을 위해 귀뚜라미 보일러에 설치를 의뢰하였다.
온수기를 설치하니 따뜻한 물이 나왔다.
찬물에 씻다가 따뜻한 물에 씻으니 좋았다.
아내도 좋아하였다.
마음에 편하지 않았던 돈이었지만,
그 돈으로 기분이 좋은 물건을 설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