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농촌일기

양수기로 화를 내다

by 차성섭

4월 4일 농장에 가서 연밭에 물을 댔다.

물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하천 공사로 하천의 물이 연밭으로 들어오지 않는다.

겨울부터 하천의 물을 양수기로 대었다.

연밭에 물이 있어야 겨울에는 연이 죽지 않고, 봄에는 새싹이 나온다.


양수기로 물을 댈 때,

낮은 곳에 있는 물을 높은 곳으로 긴 호수를 통해 끌어 온다.

겨울에는 날씨가 차가워서 인입 부분의 호수가 많이 쭈그러들지 않았다.

요사이 날씨가 따뜻하면서 양수기 인입 분야의 호수가 압력으로 쭈그러들었다.

전부터 그랬다.

얼마 전 태양상사에 갔을 때, 단단한 플라스틱 물 호수를 10m 사왔다.

플라스틱 물 호수를 사용하면 쭈그러들지 않는다.

하천 둑길이 아직 완성되지 않아, 전에 사용하였던 물 호수를 그대로 사용하였다.

물이 적게 나와 새 호수를 사용하여야 하였다.

새 호수인 플라스틱 물 호수로 바꾸었다.

물이 빨리 나올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

런데 30분간 하여도 물이 나오지 않았다.

물이 오랫동안 나오지 않으니, 아내도 와서 도왔다.

그러나 되지 않았다.

화가 났다.

화를 냈다.

양수기를 던지고 싶었다.

아내가 말렸다.

나도 더이상 화를 내지 않았다.

물 대는 것은 중단하였다.

물이 빨리 나올 것으로 생각하였는데, 잘되지 않으니 화가 났다.

화를 내고 나서 생각하니, 나는 아직 수양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양수기 물이 나오지 않는 것을 양수기에 그 책임을 물을 수 없다.

기계가 무슨 잘못이 있는가?

나의 수양이 부족한 것이다.

이전 같으면 아내에게도 화를 냈을 것인데, 오늘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이것은 나의 긍정적 변화이다.

나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을 많이 공부하여야겠다고 생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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