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농촌일기

감자, 땅콩 등을 심다

by 차성섭

04월 05일 식목일다.

나무를 심는 날이다.

요사이는 날씨가 따뜻하여 나무를 심는 날짜를 앞당겨야 한다고 한다.

아침을 먹고 아내와 농장에 갔다.

아내가 씨앗을 심자고 하였다.

그렇게 하자고 하였다.

먼저 연밭에 물을 댔다.

물이 바로 잘 나왔다.

아침에 물이 잘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

아내와의 약속대로 씨앗을 심었다.

제천은 춥다.

추위에 약한 것은 아직 심어면 안된다.

고구마, 수박, 오이, 깨 등은 4월 말에 씨를 심어야 한다.

오늘 심은 것은 감자, 땅콩, 콩, 도라지와 더덕을 심었다.

감자는 연밭의 넓은 이랑 2골에 심었다.

지난해 크기가 작은 감자를

늦가을에 농막 비닐하우스 안의 땅에 묻었다.

일주일 전에 그것을 캐서 보니 싹이 나오고 있었다.

감자를 바로 심지 않고 일주일 지나자, 나오던 싹이 시들고 작아졌다.

밖의 날씨가 땅속보다 추워서 그런 것 같다.

내년에는 작은 감자를 땅에 묻은 후, 감자를 심을 때 캘 생각이다.

땅콩은 연밭의 넓은 이랑 3골에 심었다.

땅콩은 아내가 좋아한다.

땅콩과 감자를 심을 때, 허리를 구부리고 무릎을 굽혀 심었다.

힘이 많이 들었다.

아내는 괜찮다고 하였다.

아내는 무릎을 굽히고 하는 일이 크게 힘들지 않은 모양이다.

나는 멀칭한 비닐의 구멍을 내고 땅을 팠다.

아내는 감자와 땅콩의 씨앗을 넣었다.

무릎을 펴고 허리만 구부린 상태에서

비닐에 구멍을 내고 흙을 파니 적게 힘이 들었다.

비닐에 구멍 내는 것도 요령이 생겼다.

처음 비닐에 구멍을 낼 때, 모종삽을 사용하였다.

모종삽으로 비닐의 구멍을 내려면 적어도 4번 이상 비닐을 찔러야 한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불편하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 하고 생각하였다.

둥근 음료수병을 잘라 사용하였다.

음료수병은 얇아서 비닐을 쉽게 자르지 못하였다.

쇠나 플라스틱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씨앗을 심을 정도의 작은 구멍을 비닐에 낼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가만히 생각하니, 플라스틱 파이프가 맞을 것 같았다.

지름 10cm 정도의 플라스틱 파이프를 사용하니,

음료수 병과 같이 구부러지지도 않고 좋았다.

단점을 두께가 두꺼워 비닐이 잘 잘라지지 않았다.

플라스틱을 벽돌에 갈았다.

끝부분을 얇게 한 후, 비닐을 누르니, 비닐이 둥글게 잘 잘라졌다.

콩도 좁은 이랑에 2골을 심었다.

콩을 심을 때, 플라스틱 파이프를 사용하니 쉽게 잘 되었다.

마지막으로 도라지와 더덕도 심었다.

도라지와 더덕은 북측 밭 넓은 이랑 1골에 심었다.

도라지와 더덕은 한 줄에 구명을 4개씩 내어야 한다.

플라스틱 파이프를 사용하니, 쉽게 할 수 있었다.

만약 모종삽으로 비닐에 구멍을 내었다면, 많은 고생을 하였을 것이다.

비닐에 구멍을 낼 때 플라스틱 파이프를 사용함으로써 쉽게 할 수 있었다.

아내도 땅콩과 콩을 심을 때 손가락으로 구멍을 냄으로써 쉽게 하였다고 한다.

처음에는 모종삽으로 작은 구멍을 내고 씨앗을 넣은 후, 다시 흙을 덮었다고 한다.

그렇게 하니, 시간이 많이 걸리고 힘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손가락으로 흙에 구멍을 내고,

그곳에 씨앗을 넣고, 주변에 있는 흙으로 덮으니 쉽게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일을 하면서도 한 가지 방법만 고수하는 것보다는 일하기 편한 방법을 생각하고,

그것을 사용하였을 때 편리하면.

그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새로운 창의적 방법이다.

작은 일에도 창의적인 일은 얼마든지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4월 초까지 씨앗을 심어야 하는 것은 모두 심었다.

이제 고구마와 참깨만 심으면 된다. 고구마와 참깨는 5월에 심어야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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