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05월 11일 수요일 아내는 서울에 갔다.
아내를 제천역에 데려주고 나는 농장으로 갔다.
농장에 가서 처남에게 인사를 가니, 목향을 뽑으러 가자고 하였다.
처남과 같이 목향 30포기를 뽑아 왔다.
며칠 전 농장 마을에 사는 G씨가 목향 약초가 필요한지 물었다.
목향이라는 약초를 심었는데,
계획의 변경으로 뽑아서 없앨 것이라고 했다.
필요하면 밭에서 뽑아가라고 하였다.
귀농이나 귀촌을 하면 마음 사람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마을 사람이 친절하게 마음을 열어주고 도움을 주니 감사한 일이다.
또 농막 위에 사는 S씨가 붓글을 같이 쓰자고 하였다.
지난 초겨울에 S씨가 붓글을 쓰고 싶다고 말하였다.
그 후 농장에 일하느라 나도 붓글을 쓰지 못하였다.
며칠 전부터 붓글을 썼다.
S씨에게 전화하여 붓글을 쓸 것인가를 물었다.
쓰겠다고 하였다.
농막에 오라고 하여 붓글을 같이 썼다.
S씨는 붓글을 한 번도 쓰지 않아, 쓰는 방법을 모른다.
내가 밖에서 일하는 동안 쓰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쓰라고 하였다.
일을 마치고 같이 쓰면서, 붓 잡는 법, 횡으로 선 긋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특히 중봉하는 것에 대해 많이 설명하였다.
붓글을 쓸 때 중봉으로 붓끝을 가지런히 하지 못하면
붓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기 때문이다.
농장의 시골 마을 사람들과 상호 소통하면서 지나는 것도
귀촌한 사람으로서 감사한 일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