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05월 23일 월요일 혼자 스크린 공을 쳤다.
공이 생각대로 되지 않고 기분이 좋지 않았다.
집에 와서 아내에게 오늘 공이 잘되지 않았다고 말하였다.
이것은 내가 기분이 좋지 않다는 것에 대한 암시이기도 하였다.
사실 아내는 어제 농장에 갔다 오면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내가 늦게 일을 마치고, 샤워를 하였다.
아내는 힘들다면서, 육개장을 먹고 가자고 하였다.
나는 코로나로 마스크를 벗는 곳에 가지 않는다.
그래서 롯데마트에서 저녁을 사서 먹자고 하였다.
아내는 싫어하였다.
그때부터 아내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오늘도 약간 기분이 좋지 않았다.
아내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였다.
아내는 화장실에서 빨래를 하고 있었다.
식탁에 계란 삶은 것이 있었다.
아내가 화장실에 있어 손을 씻을 수 없어, 부엌에서 손을 씻었다.
계란을 까서 먹으려고 하니,
아내가 화장실에서 나와 앞으로 손을 비누로 씻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물론 아내는 화를 내지 않고 부탁하는 투로 말하였다.
그런데 나의 기분이 좋지 않아서 그런지, 갑자기 화가 났다.
나는 먹으려고 하는 계란을 먹지 않고 방으로 들어왔다.
아내가 계란을 먹으라고 하였으나, 먹지 않았다.
서로 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20분 정도 지나 아내가 점심을 먹으라고 하였다.
점심을 먹으면서 아내는 다시 계란을 먹으라고 하였다.
나는 먹기 싫다고 하였다.
아내는 웃으면서 화를 내지 말라고 하였다.
나는 먹을 때는 사람의 기분을 나쁘게 하지 말라고 하였다.
더이상 서로 다투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기분이 풀린 것도 아니었다.
책을 보다가 낮잠을 잤다.
물론 아내도 기분이 좋지 않았을 것이다.
저녁을 먹을 때, 아내가 웃으며 다시 화를 내지 말라고 하였다.
나도 화가 풀렸다.
아내가 전과 같이 화를 내지 않고 웃으면서 분위기를 바꾸려고 노력한 것에 감사드린다.
나의 성격도 좋지 않은 것을 느꼈다.
그것을 바꾸려고 하여도 잘 바뀌지 않는다.
나도 전과 같이 화를 계속 내지 않고 아내와 떨어져 있으려고 하였다.
이것으로는 나의 인간됨이 완성된 것이 아니다.
앞으로 화 자체를 내지 않도록 노력하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