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마음에 따라 움직인다.
힘들다고 불편하면 몸이 움직이기를 싫어한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없는 힘이 생겨난다.
지난 6월 초 아내와 점심을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였다.
생활하는 가운데 일어나는 잡다한 내용의 이야기다.
아내가 수박을 심자고 하였다.
아내가 수박을 심자고 하는 것은 아이들 때문이다.
짱베와 짱미가 밭에 가면 농작물을 따고 캐는 것을 좋아한다.
지난해에는 고구마와 감자를 캐면서 좋아하였다.
최근에는 익은 딸기를 따는 것을 좋아하였다.
짱베가 특별히 좋아하는 것은 수박을 따는 것이다.
그래서 아내는 수박을 심자고 하였다.
나는 수박 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몇 년 전에 수박을 심었다.
수박이 잘 자라고 열매도 잘 맺는다.
그러나 맛이 없었다.
싱겁고 밍밍한 맛이 나, 먹을 수 없을 정도다.
침수로 땅이 파인 곳에 모래흙을 부었다.
지난해 그곳에 수박을 심었다.
수박이 잘되지는 않아 열매가 적게 달리고 작았다.
그러나 맛은 달고 좋았다.
그래서 수박을 모래흙에 심기로 하였다.
아내가 수박 모종을 사자고 하였다.
그날이 제천 오일장이 서는 날이다.
4시에 아내와 제천 오일장이 서는 제천역까지 걸어서 갔다.
날씨가 더웠다.
산책 겸 걸어서 갔다.
농산물 모종을 파는 곳이 대부분 문을 열지 않았다.
한 곳에서 농작물 모종을 팔고 있었다.
수박 모종이 있었다.
물을 주지 않아서 그런지 시들었다.
수박 모종 11개에 3천 원을 주고 샀다.
갈 때는 더워서 갈 수 있을까하고 걱정하였다.
막상 걸어서 가니, 더웠지만 걸을 수 있었다.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힘이 나지 않는다.
어려운 일이라도, 하면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힘이 난다.
이것이 사람이 살아가는 힘의 원천인 것 같다.
제천장에 갔다와서, 샤워를 하였다.
샤워를 하니, 몸도 시원하고 기분도 상쾌하고 힘도 나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