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딸아이 내외와 차봉 그리고 차봉 친구가 농장으로 왔다.
아들 가족이 왔다가 간 그다음 날 왔다.
2주 전 딸아이가 차봉의 친구 엄마와 함께 오면 되지 않으냐고 물었다.
차봉의 친구가 시골의 자연을 경험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우리 부부는 좋다고 하였다.
차봉이 친구 엄마 차로 온다고 하였다.
딸아이가 9시에 서울에서 출발하였다고 전화하였다.
11시경 도착할 수 있다.
나는 하는 일을 멈추고 이동 풀장에 물을 담으며 손님 맞을 준비를 하였다.
아내도 닭백숙을 하면서 점심 준비를 시작하였다.
12시가 지나도 오지 않았다.
아내가 전화하니, 차의 타이어가 펑크나 하남 휴게소에 있다고 하였다.
보험회사 수리기사가 와서,
타이어가 찢어져 타이어를 교체하여야 하는데,
예비타이어가 없어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아내가 딸아이와 통화하면서 서울과 가까운 곳에 있으니
다음에 오고 그곳에서 놀다가 돌아가라고 하였다.
우리 부부는 딸아이가 오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고 점심을 먹었다.
2시가 지나 딸아이가 다시 전화하여 사위 차로 온다고 하였다.
3시가 5명이 사위 차를 타고 왔다.
이날 사위는 회사에 일이 있어, 일을 마친 후 점심도 먹지 못하고 왔다고 한다.
아내는 점심 메뉴를 닭백숙으로 하였다.
캠핑이나 야외에 놀러 갈 때 닭백숙이 좋았기 때문이다.
점심 시간이 늦어서 그런지 모두 닭백숙을 맛있게 먹었다.
점심을 먹고, 차봉은 친구와 신나게 놀았다.
올챙이와 개구리를 잡으며 들판을 뛰어놀았다.
연밭에 들어가서 물장난도 하였다.
이동식 풀장에 들어가서 물놀이도 신나게 하였다.
캠프파이어도 하고 싶다고 하여 불놀이도 하였다.
원래는 점심을 먹고 가려고 하였는데,
저녁까지 먹고 9시경 서울 집으로 출발하여 갔다.
차봉과 친구는 풀이 자란 논두렁을 다니고,
물이 있는 연밭에 들어가 올챙이를 잡고, 물속에서 술래잡기도 하며,
풀장에서 목욕하고 불놀이를 한 것이 즐겁고 좋다고 하였다.
차봉의 친구 엄마도 상추를 따고 감자를 캐며 딸기를 따는 것이 재미있었다고 하였다.
나는 사위가 고맙다고 생각한다.
회사에 일이 있어 일을 마친 후 동료와 같이 점심을 먹으려고 하다가,
딸아이의 전화를 받고 서울에서 제천까지 운전하여 오고,
농장에 와서도 싫은 소리하지 않고 아이들 노는 것을 지켜보았기 때문이다.
우리 부부는 딸아이 가족이 친구와 함께 와서 즐겁게 놀다가는 것을 보고,
힘은 들었지만,
이것이 바로 사람이 살아가는 평범한 일상생활 가운데 행복이라고 생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