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전주 일요일인 7월 17일 처음으로 밭에 잔디 제초제를 뿌렸다.
지난 6년 동안 밭에 농작물을 가꾸면서 제초제를 뿌리지 않았다.
제초제는 땅에 남아 사람에게 좋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살충제는 자연살충제를 사용하였다.
자리공과 은행잎, 돼지감자 잎을 우려 소주와 함께 사용하였다.
감자를 심을 때 굼벵이가 생기지 않도록 감자 심은 곳에는 일반 농약을 사용하였다.
잔디 제초제를 얼마 전 제천 농자재백화점에 가서 사서 준비하여 놓았다.
구입한 농약의 사용면적은 60평으로 20ℓ분무기 한 통의 량이다.
잔디 제초제를 뿌리는 이유가 있다.
아내가 잔디를 관리한다.
잔디를 관리하는 데 가장 힘이 드는 것은 잡초를 뽑는 것이다.
아내가 잔디의 잡초를 뽑다가 얼마 전 몸살을 하였다.
나도 풀을 뽑는 것이 힘이 든다.
특히 밭 가운데 길로 사용하는 부분은 단단하여 풀을 뽑기가 어렵다.
몸살을 하면서까지 일할 필요가 없다.
주변 사람들도 제초제를 사용하라고 권유하였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농작물에 영향을 적게 미치는 잔디와 길로 사용하는 곳에만
제초제를 뿌리기로 하였다.
제초제를 뿌리는 면적을 10평 정도로 최소화하였다.
농작물을 심는 곳에는 제초제를 뿌리지 않았다.
또 제초제를 뿌리면서도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제초제의 사용량을 적게 하였다.
사용면적에 필요한 물의 양은 3ℓ만 된다.
물 3ℓ에는 구입한 약의 7분의 1을 사용하여야 하는데, 10분의 1만 사용하였다.
잡초가 빨리 죽지는 않겠지만,
적게 나는 것만 하여도 몸을 덜 상하게 하고 힘을 적게 들게 할 것이다.
제초제를 뿌린 후, 자연농약을 뿌리면서 분무기를 물로 헹구었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처음의 생각을 바꾸었지만,
건강을 위한 권도(權道)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