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7일 수요일 농장에 가서, 붓글을 오후 5시까지 썼다.
붓글 쓰는 것을 정리한 후, 아내가 밭에서 가지고 오라고 한 것을 준비하였다.
아침에 집에서 나올 때, 아내는 사 놓은 양파를 가지고 오고,
파와 오이를 따오라고 하였다.
또 호박순과 고구마 순도 따올 수 있으면 따오라고 하였다.
먼저 양파를 찾아서 봉지에 넣었다.
다음에는 푸른 오이를 땄다.
푸른 오이는 큰 것이 없었다.
작은 것이 열리고 있었다.
토요일에는 많이 자랄 것 같았다.
그리고 호박순과 고구마 순도 땄다.
호박과 고구마를 뒤적이면서 순을 땄다.
그렇게 하니, 시간이 많이 걸렸다.
토마토와 가지, 복분자도 익고 큰 것이 있었다.
아내는 이것을 따오라고 하지 않았다.
이런 것은 시간이 지나면 먹지 못할 수 있다.
그래서 토마토와 복분자 익은 것과 가지 큰 것도 땄다.
집에 가려고 시간을 보니 6시 30분이었다.
1시간 30분 동안 일하였다.
힘든 일은 아니었다.
농사를 지으면서, 이런 과일과 채소를 따는 것은 재미있다.
이런 농산물 하나하나 속에는 모두 나의 땀과 정성이 담겨 있다.
나의 땀과 정성이 담겨 있다는 것은 나의 뜻과 의미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
음식 속에 나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면, 그 음식은 다른 맛을 느끼게 한다.
다른 맛이 느껴지는 음식은 색다른 입맛을 낸다.
또 나의 땀으로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것을 가족이 먹으면 그것 또한 좋지 않은가?
집에 오니, 아내가 주차장에 나왔다.
사실 밭에서 가지고 온 것의 가지 수가 많았다.
봉지 봉지에 담아 한 번에 가지고 갈 수 없었다.
아내가 마중을 나와서 쉽게 집으로 가지고 왔다.
집에 와서 보니, 아내가 부탁한 파를 베서 가지고 오지 못하였다.
깜박 잊었다.
밭에서 나올 때, 무언가를 잊은 것 같았다.
무엇을 잊었지 하고 생각하여도 파가 생각나지 않았다.
아내에게 미안하다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