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초에 복숭아와 자두를 땄다.
북숭아와 자두는 딴 것은 과일로 먹기 위해서가 아니다.
복숭아와 자두청을 담기 위해서다.
밭을 산 후 과일나무를 심었다.
아마 6년 정도 되었을 것이다.
복숭아, 포도, 살구, 자두, 복분자, 아로니아, 블루베리, 사과, 배, 대추 등등.
이 중에 일부는 죽었다.
과일을 따서 먹은 것은 복분자, 아로니아, 블루베리 정도다.
올해 복숭아, 자두가, 배가 열렸다.
대추도 열리고 있다.
나무에 농약을 치지 않으니, 과일이 잘되지 않았다.
유튜브를 보고 가지치기를 하고, 열매를 솎기도 하였다.
과일나무에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농약만 사용하고 있다.
자연농약만 사용하니, 과일이 익으면 벌레가 갉아먹어 썩었다.
자두와 복숭아가 익어가고 있다.
익은 자두를 따면 90%이상이 벌레가 먹었다.
복숭아는 익지도 않았는데 썩고 벌레가 먹었다.
그대로 두면 먹지 못하고 버려야 할 것 같았다.
그렇다고 농약을 뿌리기도 마음이 허락하지 않았다.
과일나무에 농약을 사용하지 않기로 하였기 때문이다.
과일이 썩기 전에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익기 전에 따는 것이다.
복숭아나무는 2그루이고 자두는 1그루이다.
복숭아 한 그루는 달고 큰 흰 복숭아이고, 다른 하나는 개복숭아다.
개복숭아는 흰 복숭아가 죽은 후, 접을 붙인 밑에서 싹이 나서 자란 것이다.
복숭아와 자두를 모두 땄다.
많지는 않았다.
지름 40cm 소쿠리 2개에 가득 찼다.
아내는 복숭아와 자두를 깨끗이 씻은 후,
벌레가 먹은 부분과 씨를 제외하고 깨끗한 과육만 칼로 잘라 청을 같이 담갔다.
그러니까 복숭아-자두청이다.
맛이 어떨지 모르겠다.
자두는 모르겠지만, 야산에 나는 개복숭아는 몸에 좋다고 한다.
그렇다면 몸에는 나쁘지 않을 것이다.
맛이 좋다면 앞으로 매년 7월 20일경 복숭아와 자두를 따서 청을 담을 생각이다.
몇 년 키운 과일나무를 없애는 것보다는 다른 방법으로 이용하는 것이,
새로운 시도이다.
새로운 시도가 바로 창의력의 토대가 되는 것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