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육아일기

짱베와 짱미가 3주만에 왔다

by 차성섭

전전주 토요일인 08월 06일 짱베와 짱미가 온다고 하였다.

아내와 아침에 농장에 갔다.

아내는 농막 안을 청소하였다.

나는 오전에 남측 밭의 풀을 뽑았다.

아들 차를 타고 짱베와 짱미가 오후 2시경 왔다.

3주만에 왔다.

전전주는 아내가 눈 주사를 맞아 오지 않았고,

전주는 짱베가 토요일 치과 병원에 간다고 오지 않았다.

농장에 와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의 메뉴는 부추 전이었다.

짱베와 짱미는 부처 전을 좋아한다.

지난번에 왔을 때 감자 전을 만들었다.

짱베는 잘 먹었으나, 짱미는 부처 전을 먹고 싶다며 먹지 않았다.

아내가 이번에는 특별히 부추전을 만들었다.

지난번에 부추전을 만들어주겠다고 짱미와 약속을 하였기 때문이다.

짱베와 짱미는 잘 먹었다.

아들 내외도 맛이 좋다며 잘 먹었다.

아들 식구가 오기 전에 아내와 나는 1시경 오전 일을 끝내고 부추전을 점심으로 먹었다.

내가 먹어도 아내가 만든 부추전은 맛이 좋다.

아내는 만든 음식은 맛있다.

음식을 깨끗하고 깔끔하게 만든다.

부추전은 밀가루와 부추, 오징어 등을 넣어 만들었다.

다른 것으로 무엇이 더 들어갔는지는 모르겠다.

씹는 식감도 좋고, 맛도 좋다.

아이들과 아들 내외도 잘 먹으니 좋다.

날씨가 더웠다.

서울에서 올 때는 비가 왔다고 한다.

제천에서는 비가 오지 않았다.

이동식 풀장에 물을 받아 짱베와 짱미는 놀았다.

날씨가 더워 다른 것을 할 수 없었다.

어른들은 풀장 옆에 의자를 가져다 놓고 놀았다.

7시경 저녁을 먹었다.

저녁 메뉴는 불고기였다.

아이들이 아내가 만든 불고기를 좋아한다.

그런데 짱미는 오늘 잘 먹지 않았다.

다른때는 어른만큼 먹는데.

아마 간식으로 북숭아를 많이 먹었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짱베는 잘 먹었다.

아들 식구들이 오면 반찬을 많이 하지 않는다.

많은 종류의 반찬을 하면 힘이 든다.

그래서 주메뉴 하나를 정해 반찬을 한다.

불고기 하나를 하여도 아내는 정성을 많이 들인다.

할인하는 한우 소고기를 사기 위해 롯데마트에 몇 번 간다.

좋은 고기가 있으면 미리 사서 양념을 하여 놓는다.

아내가 이와 같이 신경을 쓰고 정성을 들이기 때문에 불고기가 맛이 좋을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은 할머니가 만든 불고기 맛이 좋다고 만들어 달라고 한다.

저녁을 먹고 불놀이를 하였다.

요사이는 날씨가 더워 낮에는 불을 피울 수 없다.

해가 진 후 불을 피운다.

장작 나무에 불을 붙으면 풀을 베어서 불 위에 놓는다.

그러면 연기가 난다.

옛날에는 모기를 쫓기 위해 모깃불을 피웠다.

당시에는 모기약이 없었다.

에어컨도 없었다.

방은 덥다.

마당에 평상을 놓고, 평상 옆에 모깃불을 피우고,

가족이 모여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하였다.

이야기하면서 밤하늘의 별을 쳐다보는 것도 즐거움 가운데 하나였다.

부채 바람과 모깃불로 모기를 쫓았던 옛날을 생각하면 마음이 즐거워지면서 그립다.

아들 식구는 8시 30분에 서울로 갔다.

짱베가 졸립다고 하여 일찍 갔다.

11시에 잘 도착하였다고 전화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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