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08월 09일 화요일 아내와 들판 길을 산책하였다.
이번주에는 집에 있을 때 매일 산책을 하였다.
최근 처음으로 뒤들방죽까지 갔다.
오랜만에 같이 갔다.
아마 아내와 같이 뒤뜰방북까지 간 것은 늦은 봄 후 처음일 것이다.
아내가 그곳까지 가자고 하여 갔다.
아내가 최근 산책한 지가 오래되지 않아, 짧은 길을 가자고 하였다.
지난주 하소천을 걷다가, 이번 주부터 들판 길을 가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아내는 잘 걸었다.
아내는 산책을 하면, 기분도 좋아지고 몸도 건강하여진다.
산책을 할 때 비는 오지 않았으나, 구름은 많았다.
아침에는 비가 왔다.
하소천의 물이 많았다.
어제보다 많은 양의 물이 흘렸다.
물의 색깔은 어제보다 맑았다.
많은 물이 흐르는 것을 보니, 물도 자원인데,
이런 물이 항상 흘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최근 비가 많이 오면서 인명과 재산상 큰 피해를 주었다.
정말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일이다.
모든 것에는 양면성이 있다.
인간이 잘만 사용하면 물은 많은 이익을 주지만,
잘못 사용하면 어마어마하고 무서운 피해를 줄 수 있다.
미리 대비하면서도 겸손한 마음으로 자연을 대하였으면 좋겠다.
들판 길을 가다 보면 계절의 변화를 읽을 수 있어 좋다.
얼마 전까지 꼿꼿하게 서 있던 참깨는 이제 많이 베어졌다.
참깨가 있던 빈자리에는 배추 모종이 심어져 있는 것도 있었다.
아내는 말복 뒤에 배추를 심는다고 하였다.
올해 말복은 8월 15일이다.
그럼 우리도 배추 모종과 무를 준비하여야겠다.
올해는 콩을 심은 곳이 많았다.
아내의 말로는 올해 콩의 가격이 높아 콩을 심은 곳이 많은 것 같다고 하였다.
가격이 비싼 농산물을 많이 심는 것은 보통 사람의 심리인지 모르겠다.
시장에 팔지 않고 자신이 먹을 것이라도,
가격이 비싸면, 그만큼 이익이 된다.
하지만 올해 콩을 심은 곳이 많아 수확량이 많아지면 가격이 낮아질 수도 있다.
오랜만에 뒤뜰방죽에 가니 좋았다.
최근 비가 와서 뒤뜰 방죽에는 물이 가득 차 있었다.
방죽의 뚝에는 풀과 나무가 무성하게 자랐다.
한여름이 되면서 봄에 나는 풀들은 이미 보이지 않고,
여름에 나는 풀들이 무성하게 자랐다.
방죽 쉼터에 차가 한 대가 주차하여 있고, 그곳에서 악기 소리가 들렸다.
라디오나 녹음기를 틀어 놓은 것으로 생각하였다.
방죽을 한 바퀴 돌고 방죽 쉼터 방향으로 가니,
40대 중반의 남자가 직접 악기를 불고 있었다.
악기 소리가 좋았다.
가다가 의자에 앉아 음악을 들었다.
악기의 이름을 물으니, 팬플루트라고 하였다.
아내가 노래를 부탁하니 친절하게 불어주었다.
즐겁게 산책하면서 좋은 음악까지 들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