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농촌일기

신대저수지 뒤뜰방죽

by 차성섭

지난주 목요일 아내와 신대저수지인 뒤뜰방죽으로 산책을 갔다.

뒤뜰방죽은 제천시 하소천과 의림대로 사이에 있는 들판의 가운데 있는 저수지이다.

아마 본 이름은 신대저수지인 것 같다.

사전의 의미로 뒤뜰은 뒷마당이라는 뜻이고, 방죽은 저수지라는 의미이다.

사전식으로 해석하면 제천시 청전 들판 뒤에 있는 저수지라는 뜻이다.

신대저수지는 ‘신월동에 물을 댄다’는 뜻이라고 한다.

아내와 뒤뜰방죽까지 산책을 자수 간다.

집에서 걸어서 가면 40분 정도 걸린다.

이곳으로 산책을 가는 이유는 밭과 논이 있는 들판길을 걷는 것도 좋고,

뒤뜰방죽도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보이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확인하여 보니,

뒤뜰방죽은 1913년경 수리시설의 기능을 다한 저수지를

새로운 생태공원으로 복원한 것 같다.

복원당시 완충녹지대, 인공식물섬, 어소블럭, 돌무덤, 조류관찰소 등을 조성하였다고 한다.

지난 겨울에는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물이 없었다.

들판 가운데 있어 물이 자연적으로 솟아오르는 곳은 업다.

다른 곳에서 물을 끌어 와서 저수지 물을 채운다.

올해 봄에는 양수기로 물을 대고 있었다.

비가 오면서 현재는 물이 가득 차 있다.

저수지의 지름은 130m 정도 된다.

저수지 둑에는 키가 크지 않은 수목들이 심어 있고, 군데군데 키 큰 나무들도 있다.

의림지가 있는 동북쪽에는 키가 큰 수양버들이 물 가운데 자라고 있어

기나긴 시간의 인고를 말없이 보여주고 있다.

동쪽에는 수중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 자연스런 풍취를 느끼게 한다.

남쪽에는 도로와 의자 전망대 등이 있어 휴식의 공간을 마련하여 준다.

저수지의 반에는 나무와 풀들이 자연스럽게 자라고 있고,

반에는 물이 있어 오리, 백로 등 새들이 편안히 노닐고 있다.

봄에는 다양한 풀들이 서로 경쟁하면서 자란다.

나무딸기도 있다.

봄에 빨갛게 익은 딸기를 따서 먹기도 하였다.

많은 사람이 오지도 않는다.

그러나 한두 사람이 항상 교대로 오고 가고 하면서 적막하지도 않다.

뒤뜰방죽의 편안하고 자연스런 이러한 모습이 좋다.

아내와 이곳까지 자주 산책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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