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아내와 스크린 공을 치러 갔다.
오랜만에 공을 갔다.
처음에는 그런대로 되었다.
후반전에 가면서 공이 옆으로 가고 잘되지 않았다.
이번에는 잘해야지 하고 신경을 써서 하여도 잘되지 않았다.
드라이브와 우드는 마음만큼 되지는 않아도 그런대로 되었다.
피처와 샌드 등 근거리가 잘되지 않았다.
근거리의 70%가 옆으로 공이 나갔다.
마음을 비우고 힘을 빼고 하여도 그랬다.
계속 공이 맞지 않자 마음이 흔들리고 화가 났다.
옛날 같으면 화를 계속 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
아내에게 화가 난다는 것을 말하였다.
화가 나는 것을 억지로 참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렇게 생각하였다.
나를 다스리는 것은 나 자신이다.
화가 난다고 남에게 화를 내거나,
자신에게 과격한 행동을 하거나,
제3의 사람이나 사물에 파괴적인 행동을 하면 안 된다.
그것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거나 사물을 파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것은 되돌릴 수 없다.
화가 난다고 되돌릴 수 없는 행동이나 말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화의 결과가 오래가고 회복하기 어려운 나쁜 결과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 스스로 화가 난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까지는 숨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렇게 하기로 스스로 생각하였다.
그렇게 하니까, 아내에게 웃으면서 화가 난다고 말할 수 있었다.
아내도 그것을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않았다.
운동을 마치고 나서도 이내 마음이 편안하여졌다.
오면서 롯데마트에 들러 술과 생수를 사서 왔다.
할인하는 통닭과 막걸리도 사서 왔다.
점심으로 마트에서 사온 막걸리를 마시고 통닭을 먹으니 기분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