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농촌일기

미리 걱정할 필요가 없다

by 차성섭

2주 전에 예초기를 사용하다가 날을 고정하는 너트를 잊었다.

예초기 2도날을 줄날로 교체하면서

예초기 관련 공구를 두는 비닐봉지 안에 너트를 분명히 두었는데 없었다.

고정 너트가 없으면 2도날을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줄날은 사용할 수 있다.

줄날은 줄날뭉치를 바로 볼트에 고정시키기 때문이다.

너트를 잊는 날 휘발유도 없어 풀 자르는 작업을 중단하였다.

그 후 일주일 정도 지나 휘발유를 처남으로부터 얻었다.

줄날로 중단한 풀 자르는 작업을 다시 하였다.

너트를 잊은 후 주변을 몇 번 확인하였다.

계속 잊은 너트가 눈앞에 떠올랐다.

너트의 크기가 눈에 분명히 보이는 크기다.

지름이 2cm에 굵기가 1cm 정도 되기 때문이다.

너트를 잊은 주변에 가면 나도 모르게 찾았다.

걱정이 되어 그러한 것이다.

공구함 주변을 찾기도 하고, 잔디도 들추기도 하였다.

예초기를 산 탱양상사에 가면 부품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다.

그런데도 걱정이 되었다.

만약 없으면 어떻게 하지?

예초기 날을 고정하는 너트는 일반 너트와 다르다 등등으로.

오늘 아내와 중앙시장에 가면서 태양상사에 갔다.

먼저 예초기 날을 고정하는 너트가 있는지 물었다.

직원이 확인하더니 있다고 하였다.

1500원 주고 샀다.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걱정하였다.

예초기 부품으로 너트 외에도 다른 것도 걱정하였다.

예초기 앞 작업대가 마모되어 교체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진동이 심해 팔이 아팠다.

한 달 전에 태양상사에 가서 예초기 앞 작업대를 물으니 없다고 하였다.

작업대를 교체하지 않으면 불편하게 사용하여아 한다.

전에 농민사에 갔을 때 예초기 수리하는 곳이 있는 것 같았다.

중앙시장에 간 길에 예초기 수리하는 곳을 찾았다.

확신이 없었는데, 수기하는 곳이 있었다.

그곳에 들려 문의하니, 수리할 수 있다고 하였다.

헌 것을 조립하여 수리하는데, 7만5천 원이라고 하였다.

또 태양상사에 가서, 예초기를 3년 전에 구입하였는 데 부품을 구해주면 좋겠다고 하였다.

직원이 구해주겠다고 하였다.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부품이 오면 연락하여 달라고 하였다.

예초기 고장을 겪으면서

문제가 있으면 걱정하지 말고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느꼈다.

대부분 해결될 수 있는 것을 확인하지 않기 때문에 걱정한다.

걱정하기 때문에 문제 되는 것을 잊지 않는 이점도 있다.

불안할 정도로 걱정이 크면 직접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예초기 부품은 불안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렇지만 걱정을 하였기 때문에 중앙시장에 갔을 때,

예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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