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함과 즐거움을 특별한 것보다는
평범한 일상생활 가운데 느끼는 경우가 많다.
집안이나 웃, 신 등이 깨끗하고 정리가 잘 되어 있으면 기분이 좋고 마음이 편안하다.
우리 집은 보통 청소가 잘되어 있고 가구나 전기제품 등도 정리가 되어 있다.
어떤 집이나 사무실 등에 가면 정리가 되어 있지 않다.
그런 경우 마음이 불편하고 어떻게 하여야 할지 망설여진다.
우리 집이 정리되어 있고,
가구나 전자제품이 항상 사용할 수 있게끔 준비되어 있는 것은 아내 덕분이다.
얼마 전이다.
거실 방에 들어가니 에어컨의 문이 열려있었다.
날씨가 시원하여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데,
왜 에어컨의 문이 열려있는지 에어컨을 살펴보았다.
에어컨의 전기선이 전원에 연결되어 있지 않았다.
그렇다면 에어컨을 사용한 것은 아니다.
베란다를 보니, 에어컨의 필터를 청소한 후 햇볕에 말리기 위해 널어놓았다.
아내가 한 것이다.
여름에 에어컨을 사용하고 가을에 사용하지 않으니, 에어컨을 청소한 것이다.
아내는 매년 에어컨을 청소한다.
지금 산 에어컨은 3년 되었다.
물론 새것같이 깨끗하고 성능도 좋다.
보통 에어컨을 사면 10년 이상 사용한다.
에어컨을 10년 이상 사용하여도 고장이나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없다.
아내가 항상 사용한 후에 청소하면서 마무리를 잘하기 때문이다.
에어컨만이 아니다.
선풍기도 여름에 사용한 후 가을이 되어 사용하지 않으면,
날개를 분해하여 먼지를 털고 깨끗하게 한 후 비닐봉지에 넣어 보관한다.
선풍기 같은 경우는 15년 이상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옷이나 이불이나 신발이나 그릇도 마찬가지다.
계절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다른 경우에는 사용시기가 끝나면
드라이를 하거나 물로 씻은 후 보관한다.
계절이 바뀌어 새로 사용하면, 새것과 같은 기분이다.
새것과 같기 때문에 기분이 좋고 편안하다.
벌레가 흠집을 내고 곰팡이가 피어 불편한 경우가 없다.
이렇게 마음이 편안하고 기분이 상쾌한 것은 아내의 덕분이다.
결혼 후 항상 그래왔다.
젊었을 때는 고마운 것을 몰랐다.
나이가 들어 행복이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가운데 있다는 것을
느끼고 나서는 아내의 고마움을 느꼈다.
그런 아내에게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