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10월 18일 화요일 아내와 특별한 점심을 먹었다.
아내가 그날 점심을 올해 농사를 마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한 쫑파티라고 하였다.
그날 오전 다른 곳에 가지 않고 집에서 책을 보았다.
아내는 점심을 다른 때보다 오래 준비하였다.
며칠 전 아내는 롯데마트에 가서 삼겹살을 사다 놓았다.
내가 돼지고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날 아내는 돼지삼겹살로 보삼을 만들었다.
12시 50분에 점심 준비가 되었다고 오라고 하여 식탁에 갔다.
가서 보니, 상이 다른 때와 다르게 예쁜 도자기 그릇에 풍성하게 차렸다.
그릇 수가 10개가 넘었다.
돼지고기와 양파, 마늘을 제외하고는 모두 우리 밭에서 채취하여 온 농작물들이다.
가지, 오이, 고추, 호박, 상추, 된장, 무, 고구마 순, 부추 등이다.
생각나는 것만 적었다.
올해 농사를 마무리하면서 만든 음식이라고 하였다.
올해 농사를 마무리하면서 집에 있는 반찬으로 준비하였다.
아내는 농사를 마무리하니, 시원하면서 아쉽다고 하였다.
일할 때는 힘이 들었지만, 마친다고 생각하니,
한 해가 가는 것 같고, 세월이 또 지나가는 것 같아, 아쉽다고 하였다.
아마 시원하다는 것은 일을 하아도 되기 때문일 것이다.
귀촌을 한 것은 내가 원해서다.
아내는 서울이 좋다고 하였다.
나를 위해 아내가 양보한 것이다.
나를 위해 양보하고 쫑파티까지 준비한 아내에게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