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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농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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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Nov 25. 2022

아름다운 시골 사람들의 협력 모습

지난주 금요일 아침을 먹고 아내와 농장에 갔다. 

아내는 처남과 점심을 같이 먹는다고 도토리 묵을 가지고 처남집에 갔다.      

처남집에 갔다와서 처남이 비닐하우스 비닐을 씌우고 있다고 하였다. 

도와주러 갈까하고 물으니, 이웃 사람들이 와서 돕고 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나는 가지 않고 내가 하여야 할 일을 하였다.      

점심 식사는 처남 집에서 먹었다. 

처남집의 일을 도운 사람들과 같이 식사를 하였다. 

처남을 도와준 사람이 모두 3 사람이었다. 

그 사람들은 내가 아는 사람이다.      

점심 식사는 아내가 준비하였다. 

아내가 가지고 간 도토리 묵을 비롯하여 명태국, 삶아서 먹는 큰 새우 등 반찬이 많았다.      

처남 집의 이웃이 와서 일을 도와주는 것을 보고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하였다. 

옛날에는 시골에 여러 가지 협력하는 풍습이 많았다. 

모내기할 때, 추수할 때, 김치 담글 때 등은 대부분 이웃이 모여 서로 도와주면 하였다.      

요사이는 트렉터 등과 같은 농기계가 있고, 농사도 많이 기계화되었다. 

여러 사람이 모여서 일하는 옛날과 같이 인력이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래서 시골에도 옛날과 같이 품앗이와 같은 협력이 많지 않다. 

인력이 많이 필요로 할 때는 전문적으로 노동력을 제공하는 사람을 사서 농사를 짓는다.      

그러나 조금만 도와주면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예로서 오늘 처남이 씌운 비닐하우스 비닐 씌우기는 혼자 하면 힘이 든다. 

혼자 하면 몇 번을 왔다 갔다하면서 하여야 하기 때문에, 

2사람이 하는 것보다 3배, 4배가 힘이 든다.      

이웃이 도와주었기 때문에 처남의 비닐 씌우기는 오전에 다 끝났다. 

그래서 점심 식사를 같이 하였다. 

점심 식사를 같이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도 정겹다.      

서로 믿고 돕기 때문에, 대화 가운데도 정감이 흐르는 것을 느낀다. 

시골에서 서로 돕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요사이는 옛날 같이 상부상조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이웃 사람들과 잘 지내면 서로 돕게 된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협조하는 것에서 사람의 훈훈한 정을 느끼는 것 같았다. 

그래서 서로 돕고 식사하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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