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육아일기

짱베도 재미나게 놀았다

by 차성섭

전전주 토요일인 12월 17일 동생인 짱미는 신나게 눈썰매를 탔다.

오빠인 짱베는 눈썰매를 짱미와 같이 신나게 타지는 않았다.

아들 내외와 아내가 짱베와 짱미를 데리고 비탈밭에 눈썰매를 타러 갈 때,

나는 같이 가지 않았다.

농장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늦게 갔다.

짱베가 불놀이를 좋아하고, 또 눈에서 놀면서 추운 몸을 녹이기 위해서다.

1시간 정도 늦게 갔다.

비탈밭에 가니, 짱미는 여전히 눈썰매를 타고 있었다.

짱베는 자기 아버지와 비탈밭에 서 있다가 도로로 나오고 있었다.

짱베는 몇 번 눈썰매를 탄 후, 더 타지 않았다.

도로에서 자기 아버지와 서 있는 짱베를 만났다.

짱베가 농장에서 돼지감자를 캐자고 하여 도로로 나왔다고 아들이 말했다.

아들이 짱베를 보는 것이 힘들 것 같아, 농막에 가서 쉬라고 하였다.

아들이 저녁에 서울로 갈 때 운전을 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아들은 잠이 오지 않는다면서 짱미가 눈썰매 타는 곳으로 갔다.

짱베는 무엇이든지 적극적으로 또 오래 하지 않는다.

조금 하고 나면 하지 않으려 한다.

내가 짱베에게 땅이 얼어서 돼지감자를 캘 수 없다고 설명하였다.

짱베가 하고 싶은 것을 같이 하겠다고 하였다.

짱베는 농장으로 가는 것도, 눈썰매를 타는 것도 선택하지 못하고 도로에 나와 서 있었다.

10분 정도 짱베와 둘이 길에 서 있었다.

그때 짱미는 자기 아빠와 엄마와 할머니와 함께 우리 있는 곳으로 내려왔다.

아들 부부는 짱미와 함께 먼저 농장으로 내려갔다.

아내와 나는 짱베와 서 있었다.

짱베에게 ‘불놀이하러 갈까?’ 하니, 좋다고 하였다.

아내가 짱베에게 썰매를 타고 내려가자고 하였다.

짱베를 썰매를 타겠다고 하였다.

내려가는 길이 약간 비탈지다.

내가 앞에서 눈썰매를 끌고, 아내는 뒤에서 짱베가 넘어지지 않게 도왔다.

짱베는 무서워하지 않고 깔깔 웃으면서 좋아하였다.

차가 다니는 농로에 와서도 짱베는 걷지 않고 썰매를 탔다.

전에는 짱베가 썰매를 오래 타지 않았다.

짱베가 썰매를 타면서 싫증을 내지 않고 즐거워하는 것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농막에 와서 짱베는 모닥불을 피우면서 놀았다.

내가 불을 피워놓고 갔기 때문에 불이 금방 붙었다.

모닥불에 고구마도 구워 먹었다.

추운데도 짱베는 모닥불에 나무를 넣으면서 불을 피웠다.

1시간 정도 불놀이를 하였다.

최근 짱베가 많이 좋아졌다.

숫자도 1에서 10까지 정확히 읽고, 자기의 이름도 안다.

1년 전만 하여도 몰랐다.

전화도 곧잘 한다.

전화할 때, ‘오늘 어느 학원에 갔니?’, ‘학원에서 어느 선생님과 공부했니?’

등과 같이 구체적으로 질문하면 그에 대한 답변을 곧잘 한다.

짱베는 지금 초등학교 3학년으로 10살이다.

나는 짱베가 하려고 하는 의지만 가지면 잘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아직 스스로 하려고 하는 의지를 보이지 않지만 계속 발전할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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