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육아일기

짱미가 방학이라 놀러 왔다

by 차성섭

지난해 12월 28일 수요일 아내가 서울에 갔다가 짱미를 데리고 왔다.

짱미는 손녀로 초등학교 1학년이다.

방학을 하여 왔다.

일주일 전 주말에 자기 아빠 엄마와 왔을 때,

여행가방을 가지고 어디에 가고 싶다고 하였단다.

아내가 며느리와 의논하여 짱미를 수요일 데리고 와서

자기 아빠 엄마가 오는 토요일 데리고 가기로 하였다.

아내가 짱미를 제천에 데리고 온 목적 가운데 하나는

오빠인 짱베와 같이 있으면 짱미에게 신경을 쓸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짱베는 발달이 늦어 신경을 많이 쓴다.

동생인 짱미는 오빠 때문에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짱미가 하고 싶은 것을 짱미에게 해주고 싶어서 일 것이다.

짱미는 기차에서 내렸을 때 씩씩하고 밝았다.

짱미는 자기의 의사를 잘 표현한다.

기차에서 내릴 때, 아내에게 말하였단다.

역 대기실에 있는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빼서 먹고 싶다고.

오빠인 짱베가 기차로 오면 역 대기실에 있는 자판기에 돈을 넣고 음료수를 많이 뺐다.

먹지는 않는다.

단지 가지고 다니기 위해서다.

아마 짱미는 오빠가 그렇게 하는 것을 보고, 그것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아내는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빼라고 천 원을 주었다.

자판기가 아쉽게도 고장이라 음료수를 뺄 수 없었다.

집에 와서도 위축되지 않고 잘 놀았다.

잠잘 때도 거실 방에서 혼자 잔다고 하였다.

혹시 밤에 일어났을 때, 나선 곳이라 무서울 수 있다.

그래서 아내가 짱미를 재우면서, 같이 잤다.

12시가 지나 잤다.

다음 날 아침 9시가 지나 일어났다.

울지도 않고 웃으면서 일어났다.

엄마가 보고 싶다고 하였다.

그때 며느리의 전화가 왔다.

엄마와 통화를 하고 더 이상 엄마를 찾지 않았다.

아내와 나는 짱미가 하고 싶은 것을 해주기로 하였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물으니, 의림지에 있는 놀이시설에서 놀이기구를 타고 싶다고 하였다.

겨울이라 놀이기구를 타면 추울 것이 걱정이었다.

일단 짱미가 원하기 때문에 의림지에 갔다.

날씨가 따뜻한 시간이 좋을 것 같아, 12시경 갔다.

가면서 먹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물으니, 짜장면이 먹고 싶다고 하였다.

점심 시간이라 사랑짜장집으로 갔다.

전에 먹으니 퓨전 중국집으로 맛이 괜찮았다.

탕수육이 먹고 싶다고 하여, 탕수육과 짜장면을 시켜서 먹었다.

짱미는 잘 먹었다.

놀이기구 있는 곳으로 가니, 문을 열지 않았다.

아마 추워서 휴장을 하는 것 같았다.

놀이기구를 타지 못하여, 독송정이 있는 놀이공원에 갔다.

그곳에 가면 다양한 종류의 그네가 설치되어 있다.

그곳에서 짱미는 미끄럼도 타고, 그네도 탔다.

1시간 정도 놀다가 롯데마트로 갔다.

눈썰매를 하나 사서, 하소천에 얼음이 언 썰매장에서 썰매를 타기로 하였다.

하소천에는 겨울이면 물을 막아 얼음이 언 곳이 있다.

지난해에도 그곳에서 썰매를 탔다.

얼마 전에 눈이 와서, 얼음 위에 눈이 쌓여 있었다.

썰매를 끌어주었다.

짱미는 신나게 놀았다.

눈위에 뒹굴기도 하고, 그림도 그리면서 재미나게 놀았다.

짱미의 장점은 무엇을 하던 신나게 한다.

그런 짱미가 좋다.

1시간 30분 정도 놀다가 집으로 왔다.

저녁을 먹고 엄마와 영상통화를 하고 싶다고 하여 카톡 페이스톡으로 전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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