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농촌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차성섭 Jan 29. 2023

친절은 사람을 즐겁게 한다

1월 초 어느 날이다. 

그날은 다른 날보다 하는 일이 많았다. 

아침에 일어나서 내과에 갔다 오고, 아침을 먹은 후에는 미장원에서 이발을 하고, 

점심을 먹은 후에는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았다.      

그날 만난 사람 모두가 친절하였다. 

내과는 최상현내과이다. 

8시 30분에 진료를 시작하는데 나는 8시 10분에 도착하였다. 

보통 30분 이상 기다렸다가 진료를 받기 때문에 

아침 일찍 가면 적게 기다리고 진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일찍 간다.      

다른 때는 8시 10분이면 병원 문이 열려있다. 

그날은 문이 닫혀있었다. 

5분 정도 기다리니, 간호사가 왔다. 

간호사는 늦게 와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친절하게 인사하였다.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의사 선생님이 출근하면서 친절하게 인사하였다. 

물론 나도 웃으면서 인사하였다.      

최내과 의사 선생님은 진료할 때도 친절하다. 

궁금한 것이 있어 질문하면, 싫어하지 않고 성실하게 설명하여 준다. 

말하는 것이나, 태도와 모습도 소탈하여 신뢰가 간다. 

아침 일찍 친절하게 진료를 받으니 마음이 편안하고 기분이 좋았다.      

아침을 먹고 간 미장원은 씨앤제이 미장원이다. 

아내와 같이 다니는 미장원이다. 

10시 30분에 갔는데, 내가 첫 손님이었다. 

아내는 나 다음에 이발하였다.      

미장원 사장님도 항상 친절하고 자신의 직업에 긍지를 가지고 있다. 

물론 그날도 친절하게 대해주었다. 

개방적이고 진보적 성향을 가졌는데, 밝고 맑은 편이다. 

꾸밈이 없고 진솔한 느낌이다.      

가끔 이발하면서 대화도 나누는데, 나와는 생각이 다른 경우가 많다. 

그날은 추석 가족 행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서로 생각은 달라지만 상대를 인정하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람 사이의 관계는 생각이나 의견이 같나 다르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상대를 배려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      

점심을 먹고 간 한의원은 송수한의원이다. 

아내와 같이 갔다. 

아내와 같이 침을 맞고 아내 한약에 대해 상담하였다.      

원장님은 물론 친절하고 소탈한 편이다. 

상담하면서, 나의 블로그를 말하였다. 

나의 블로그를 자주 읽고 있다고 하였다. 

물론 아내의 한약 문제도 친절하게 잘 상담하여 주었다. 

한약도 지었다.      

하루에 3가지 일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날은 대하는 사람이 모두 친절하였다.      

친절한 대접을 받으면서 이런 생각을 하였다. 

인간관계에서 친절은 좋은 것이라고.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친절한 사람과 만나면, 마음도 편안하고 기분도 좋다.      

친절은 전이성이 있다. 

어떤 사람으로부터 친절한 대접을 받으면, 다른 사람에게도 친절하게 대한다. 

또 친절은 일도 잘 해결하게 하여준다. 

친절하게 대하면 상대에 대한 믿음도 생긴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혼사서 살 수 없고, 사람 속에서 살아야 한다. 

사람과의 관계는 숙명적이다. 

피할 수 없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친절은 행복이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는 묘약인 것 같다. 

매거진의 이전글 들판을 자유롭게 다니는 강아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