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육아일기

짱미생일

by 차성섭

지난 2월 4일은 짱미 생일이었다.

우리 짱미가 태어난 지가 벌써 만 8년이 된다.

짱미가 태어났을 때, 우리 부부는 아들 집에서 같이 있었다.

아들 부부가 맞벌이 부부이기 때문에, 아내가 짱베와 짱미를 어릴 때 키웠다.

짱미는 갓난아기일 때 아내가 밤에 데리고 잤다.

짱베가 엄마와 같이 자려고 하였기 때문이다.

그렇게 컸는데, 이제 어엿한 초등학생이다.

올 3월이면 2학년이 된다.

짱미는 학교 생활도 잘한다.

담임선생님의 말에 의하면, 공부도 잘하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친구가 모르는 것이 있으면 잘 가르쳐 주기도 한다고 한다.

내가 보아도 짱미는 영리하고 착하고 건강하다.

초등학교 1학년인데, 읽은 것도 잘 읽고, 계산도 잘하며,

상식적인 것도 많이 알고 있고, 게임 등 노는 것도 잘한다.

건강하고 똑똑하게 잘 자라주니 감사하다.

짱미 생일상을 할머니가 차려주겠다고 제천집으로 오라고 하였다.

서울에서 늦게 출발하여 집에 3시가 지나 왔다.

아내는 며칠 전부터 짱미 생일 준비를 한다고 시장에서 무엇을 산다고 하였다.

나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산지는 모른다.

생일에는 수수팥떡을 하면 좋다고 수수팥떡을 만들었다.

수수와 팥을 사서 어제 만들었다.

만드는 것을 보니 정성과 손이 많이 필요로 하였다.

수수를 가루로 내어서 따뜻한 물로 짓이겨서,

둥글게 만든 후, 다시 물에 삶았다.

삶은 것에 팥가루를 묻혔다.

이전에 아내가 많이 만들었던 것 같았다.

손이 많이 가는 것 같아, 나도 수수 가루를 짓이겨 둥글게 만들 때는 아내를 도와주었다.

만든 후 아내가 주어서 먹었다.

담백한 맛이었는데, 맛이 좋은 것은 아니었다.

단맛이 없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그러나 몸에는 좋은 음식 같았다.

짱미의 생일상에는 하얀 쌀밥과 미역국,

그리고 찐 조기, 수수팥떡, 백설기, 불고기, 4, 5개의 나물 등이 차려졌다.

짱미는 밥, 조기, 국, 불고기를 잘 먹었다.

식사를 한 후에는 아들 내외가 오면서 사서 가지고 온 케이크에 불을 붙이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모두 우리 짱미가 예쁘고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것에 감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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