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육아일기

짱베가 좋아졌다

by 차성섭

지난주 토요일인 2월 24일 짱미 생일날 짱베도 같이 왔다.

최근 제천에 왔을 때 짱베가 좋아진 것 같았다.

전에는 억지를 쓰는 것이 많았다.

그런 것이 많이 없어진 것 같았다.

지난 24일 제천에 왔을 때, 짱베는 특별히 말썽을 부리지 않았다.

오후 3시 늦게 와서 점심도 늦게 먹었다.

짱베 옆에 내가 앉았다.

짱미 생일로 아내가 조기를 2마리 쪘다.

큰 것은 짱미를 주고, 작은 것은 짱베에게 주었다.

가시를 가린 것을 접시 옆에 모아 놓았다.

젓가락으로 집어 먹으라고 하니, 젓가락을 하려고 흉내를 내었다.

현관문을 열고 닫으면서 소리를 쿵쿵 내었다.

문을 열고 닫는 것은 좋은데 크게 소리를 내지 말라고 하니, 조용히 문을 열고 닫았다.

동생 짱미를 집적이는 것도 적게 하고, 떼도 많이 쓰지 않았다.

농장에 4시가 지나 늦게 갔다.

아들 내외는 짱베와 짱미에게 연밭에서 썰매를 태워주었다.

짱미는 썰매를 원래부터 재미나게 잘 탄다.

짱베도 썰매를 자기 엄마와 재미나게 잘 탔다.

아이들이 썰매를 타는 동안 나는 약식의 달집을 만들었다.

보름 하루 전이기 때문에 작은 달집을 지었다.

짱베가 썰매를 타다가 달집 짓는 곳으로 왔다.

나무와 풀을 가져다 달라고 하니, 심부름도 잘하였다.

저녁에 집으로 오고, 또 서울 자기네 집으로 갈 때도 억지를 부리지 않고 잘하였다.

떼를 쓰는 것이 많이 줄어든 것 같았다.

짱베가 3월이면 초등학교 4학년이 된다.

4학년이 되면 바뀌는 것이 많다.

학급도 바뀌고, 특수 담당선생님도 바뀐다.

치료를 다녔던 밝은미래병원의 담당의사 선생님도 바뀐다고 한다.

학교의 특수담당선생님이나 병원의 담당 의사 선생님도 그동안 짱베를 위해 많이 노력하였다.

그 선생님들에게 감사드린다.

새로 오시는 선생님도 짱베를 잘 지도하고 치료하여 주길 바란다.

뉴로피드백 학원 원장 선생님이 얼마 전에 전화하여 짱베의 뇌파가 좋아졌다고 하였다.

뇌파 사진을 보니, 전에는 서파가 벽같이 막혀있었다.

그것이 이제는 4분의 3 정도가 뚫려있었다.

발달장애가 있는 아이들의 뇌파를 보면 서파가 대부분 꽉 막혀있다.

짱베의 서파가 많이 뚫였다는 것은 좋은 징조이다.

뉴로피드백 학원 원장님도 그렇게 말하였다.

아직 짱베가 무엇을 하려는 의지를 보이지는 않는다.

나는 짱베가 하려고 하는 의지만 있으면 빨리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

아직 활동파인 낮은 베타파가 활성화되고 있지는 않다.

낮은 베타파가 활성화되어

짱베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스스로 찾아서, 하려고 하는 의지를 가져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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