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육아일기

짱베와 짱미가 왔다

by 차성섭

지난 4월 22일 토요일 짱베와 짱미가 자기 아버지와 엄마와 같이 왔다.

며느리가 10시가 되기 전에 서울에서 출발한다는 전화를 하였고, 12시경 농장에 도착하였다.

우리 부부는 아들 가족이 오면 먹을 음식을 준비하여 10시에 농장에 도착하였다.

아내는 농장에 도착하여 농막을 청소하고 음식을 준비하였다.

주메뉴는 부추 전과 소갈비찜이었다.

짱베와 짱미를 한 달 만에 본다.

원래 차봉이도 와서 같이 놀기로 하였는데, 차봉은 아데노바이러스에 걸려 오지 않았다.

차봉이도 같이 왔으면 좋았을 텐데.

사실 아내는 아들과 딸 가족이 모두 온다고 음식을 많이 준비하였다.

점심은 부추전으로 간단히 먹었다.

짱베와 짱미 모두 부추전을 잘 먹었다.

부추전에 오징어 등을 썰어서 넣었는데도, 짱베는 그것을 잘 먹었다.

전에는 썰은 오징어가 보이면 가려내고 먹지 않았다.

전보다 음식 가리는 것이 좋아진 것 같다.

짱미는 가리지 않고 잘 먹는다.

점심을 먹고 짱미는 자기 아버지와 나비를 잡으러 간다고 나갔다.

아마 하천을 따라 솔티마을의 느티나무가 있는 곳으로 간 것 같았다.

짱베는 나물을 캐자고 하였다.

내가 짱베와 며느리를 데리고 밭고랑을 다니면서 나물로 먹을 수 있는 것을 뜯도록 하였다.

상추, 하얀 민들레, 방풍, 땅두릅, 구기자, 더덕, 곤드레 등

간단히 데쳐서 먹거나 생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을 알려주었다.

며느리는 뜯고 짱베는 그것을 받아서 그릇에 담았다.

며느리가 두릅을 따러 가자고 하였다.

짱미와 아들은 오지 않아서, 짱베와 며느리, 나 셋이서 갔다.

겨울에 썰매를 탄 곳의 산 초입에 두릅나무가 있다.

많지는 않지만 4명의 식구가 한번 먹을 수 있는 양 정도는 딸 수 있다.

단 다른 사람이 따지 않아야 한다.

그곳으로 가니, 이미 다른 사람이 와서 두릅을 따 갔다.

또 다른 해에 비해 두릅의 새순이 많지 않았다.

키가 큰 나무의 새순만 그대로 있었다.

호미괭이를 가지고 갔다.

호미괭이로 키큰 나무를 휘어서 두릅 순을 땄다.

많지는 않았다.

한 사람 먹기에도 부족하였다.

그러나 며느리와 짱베는 두릅 따는 재미는 느꼈을 것이다.

두릅 순이 없어서 바디나물이 있는 곳으로 갔다.

그곳은 두릅이 있는 곳의 옆으로 습한 곳이다.

그곳에 멧돼지가 땅을 뒤집어 놓았다.

그래서 그런지, 바디나물도 많지 않았다.

짱베의 손을 잡고 바디나물이 있으면, 짱베가 직접 따도록 하였다.

짱베는 좋아하였다.

짱베를 본 지가 한 달 정도 된다.

그때에 비해 짱베는 말도 잘 듣고, 의젓한 느낌이 들었다.

혼자서 앞서 가서 기다리기도 하고,

돌로 쌓은 하천의 둑을 혼자 내려왔다가 물이 흐르는 하천을 건너 다시 하천을 올라가기도 하였다.

농장에 내려와서 모닥불을 피웠다.

산불을 조심하여야 하기 때문에, 화로 안에 불을 피우면서도 불꽃이 크지 않게 하였다.

그렇게 조심하여 불을 피워도 짱베는 싫어하지 않았다.

불놀이를 하다가 짱베가 배가 고프다고 하였다.

짱베가 먼저 저녁을 먹었다.

아내가 어제 만든 갈비찜을 주었다. 잘 먹었다.

우리가 식사를 시작할 때, 짱베는 거의 다 먹었다.

우리가 먹으니, 짱베는 더 달라고 하여 밥과 갈비를 또 더 먹었다.

저녁을 먹은 후, 짱베가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하자고 하였다.

강아지 한울이를 데리고 하천 둑을 산책하였다.

강아지를 데리고 나올 때, 강아지 줄에 다른 줄을 묶어 두 개의 줄을 만들었다.

강아지 줄하나를 잡으라고 하니, 싫다고 하였다.

대신 나의 손을 잡고 산책하였다.

며느리는 옆에 따라서 왔다.

산책을 하면서 전과 같이 억지를 부리지 않고 즐겁게 잘하였다.

대신 알고 있는 것을 묻거나, 대답할 수 없는 것을 묻는 것과 같이

질문에 맞지 않는 질문은 아직도 하였다.

산책하고 오는 길에 자기 아버지와 놀다가 오는 짱미를 만났다.

우리가 강아지와 산책하는 것을 보고, 짱미도 강아지와 같이 가고 싶다고 하였다.

내가 짱미의 손을 잡고, 둘이서 같이 강아지 줄을 각각 잡고 농장으로 왔다.

짱미는 강아지와 산책할 때는 자기에도 말해 같이 가자고 하였다.

짱미는 강아지와 같이 산책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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