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큐레이션에 대한 고민 중 하나로, 독립출판 정기구독을 한번 오픈했는데요, 어느덧 첫 발송일이 다가와서 첫 발송을 했습니다.
발송 때까지, 설레는 맘으로 책 배송을 기다릴 독자들에게 어떤 책을 보내야 할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어요. 대체적으로 책방에 자주 오는 단골이 구독 신청한 것이 저를 더욱 신경 쓰이게 한 것 같아요. 어떤 책을 구매했는지 알고 있는 사람도 있었고, 어떤 책들을 구매했는지 알고 있는 사람들이었으니까요.
특정 '독자'가 아닌 불특정 다수에게 추천할 수 있는 책이면서도, 책방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하고, 더불어 새벽감성1집의 이야기도 더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지요.
그렇게 선택된 첫 책!
(어떤 책일지는 4월 말경 알려드릴게요 ㅎㅎ)
책과 문구 굿즈, 차 한잔을 곁들여, 손편지와 함께 포장을 해서 택배 상자에 담아 발송을 시작했지요.
아직 많은 독자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하기에 막판까지 어떤 책을 첫 책으로 선택할까 고민을 많이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제 며칠 후면, 책을 받은 독자들의 후기가 들려오겠죠?
부디 이 책이 맘에 들길 간절하게 바라 보아요 ㅜㅜ
어제도, 오늘도 책방엔 새로운 책 입고 메일이 들어오고,
도매상에 새 책들을 장바구니에 담고 있고,
새로 들어온 책들은 부지런히 온라인몰에 올리고 있는데요,
내가 선택한 책, 내가 팔고 싶은 책들을 누군가가 선택해주면 그것보다 기분 좋은 적은 없는 것 같아요.
나와 취향이 같은 사람을 만난 것 같고, 내가 선물해 준 것 같고... 여러 기분들이 들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보지도 않고 믿고 구매해주는 분들이 계시면 기분이 최고로 좋아요!
이 맛에 책방 운영 하나 봅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책방, 새벽감성1집으로 놀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