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지선 Dec 12. 2018

책방 일기 #20
일본 여행 책과 영국 여행 엽서

2018년 12월 11일 화요일

어제 또 일기 밀린 줄 알았죠?

사실은 노트북을 새로 사서 (나름 2018 맥북 에어) (깨알 자랑) 기존 맥북을 포맷하고 새로 설치하느라 설치 후 그냥 골아 떨어졌어요 ㅜ


그래도 밀리지 않기 위해 일어나자마자 일기 쓰는 이 대단함!! ㅋㅋ 혼자 대견해 하고 있는 아침입니다. (다행히 아침에 택배 업무가 없어 사무실에 가지 않아도 되기에 부리는 여유이기도 하지요)




아침에 도착하자마자 늘 그렇듯 길냥이 밥그릇부터 살피는데요, 오늘도 역시 밥을 먹고 간 누군가가 있었지요. 다 먹지는 않고 조금씩 나눠 먹는 듯한? 일단 그래서 고양이 밥을 더 챙겨주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참고로 저희 책방에는 다른 책방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고양이 해외 도서들과 여행 관련 해외 도서들이 있어요. 정말 너무 귀여운 냥템들이라 사랑스러움 그지 없는 책들이 많지요. 데헷


냥템 문구들은 들어오는대로 초토화 되어서 지금 얼마 남지 않았는데, 아마도 곧 일본에 냥템 충전하러 다녀올것 같습니다.





고양이 책들을 정리한 후, 3분의 홀 커피 손님과 3분의 테이크아웃 손님들이 다녀가시고 생긴 적당한 시간. 이 시간을 이용해 일본 여행 도서들만 모아 안쪽 벽을 정리해 보았어요.


나름 여행과 고양이를 테마로 한 독립서점이길 바라는데 의외로 여행과 고양이 도서들이 많지 않아 저희만의 특별한 차별화가 너무 적은 것이 아닌가 고민도 해보아요.


하지만 큰 틀은 여행과 고양이로 가져가되, 저희 책방은 어렵고 무거운 책이 아닌 가볍고 쉽게 읽는 쉬운 책들만 모아 놓겠다고 큰 다짐을 해봅니다.


간혹 누구 누구 시인의 작품, 누구누구 작가의 작품을 찾는 분들은 대형 서점을 찾는 것이 좋을 것 같고요, 그냥 소소한 일상의 행복, 별거 아닌 작은 글들의 모음을 찾는 분들이 저희 책방을 찾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머리를 쉴 수 있는 책, 그저 예쁜 책, 여행을 가고 싶게 만드는, 혹은 가서 도움이 되는 책, 소장하고 싶은 책이 큰 주제가 될 것 같거든요.






보통 대부분 안쪽까지 잘 들어가진 않으세요. 하지만 이제 일본 여행 도서를 찾는다면 안쪽에 꼭 들어가보셔요!





책을 정리하고도 생긴 여유시간~ 기타 연주를 해봅니다 ㅎ

언젠가 이 공간에 오는 사람들을 모아 놓고 기타 연주를 해보는 상상을 해보죠.


한 ... 1~2년? 걸리려나 ㅋㅋ





느즈막한 저녁에는 마가렛 작가님이 엽서를 가지고 오셨어요. 영국 여행 엽서인데요, 저희 책방에서 판매를 하게 되어서 이렇게 판매 하는 엽서들의 설명과 엽서를 함께 전시 해봅니다. 2층 다락방 공간에 전시가 되어 있으니 커피 마시다가 보시곤 맘에 들면 하나씩 구매 해주세요! 헤헤




저는 늘 이 작은 책방이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까 상상을 해요.

오늘 오신 분이 내일 오셔도 무언가 같으면서도 다른 감정 느꼈으면 좋겠고, 늘 새롭거나 늘 익숙했음 좋겠어요.


그러니까 우리 새벽감성1집에서 만나요!





매거진의 이전글 책방 일기 #19 특별한 거 없는 그저 월요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