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지선 Dec 14. 2018

책방 일기 #22
함께, 크리스마스

2018년 12월 13일~14일

목요일, 금요일 책방 일기 몰아씁니다.

특별한 것 같은, 특별할 것 같은, 특별한 하루들이 계속 이어지는 것 같아요.


요즘들어 가장 반가운 건, 점차 책을 찾아 오시는 분들이 많았다는 것이고, 고양이들이 점점 모여 들고 있다는 것이죠.





얼마 전에 책방 앞에 길냥이 급식소를 만들어 놓고 사료를 두었는데요, 매일 사료를 누가 챙겨 먹긴 하는데 도대체 누가 먹는지 모르고 있다가 드디어! 도둑 (밥만 먹고 얼굴을 보여주지 않아 도둑이라고 애칭을 붙여줌) 고양이를 발견했지요!!


하하하 너구나?

이 녀석은 저희가 책방 오픈할 때 공사하던 중 엄마랑 같이 다니던 녀석 같은데 어느덧 청소년이 되었나봐요. 그 아이가 맞다면 정말 너무 반갑네요~!


어제도 오고 오늘도 오고 매일 와서 밥을 엄~~청 먹어요 ㅎㅎ 배가 많이 고팠나봐요.

추우니까 집도 이용해주면 좋으련만... 아직 그 정도로 마음을 열진 못한 것 같습니다.


누가 이 녀석 이름 좀 지어줄래요? 헤헤





어쨌든 요 며칠 책방엔 감귤이 있어요. 생일이라고 선물 받은 것은데, 오시는 손님들과 나눠 먹어도 충분할 만큼 넉넉하죠. 그래서 이 귤이 떨어지기 전에 오시면 함께 귤 까먹으며 다락방에서 쉬다 가실 수 있게 됩니다 ㅋㅋ





그리고 드디어 오늘!

기다리던 더히든의 함께, 크리스마스 캐롤 앨범이 도착했어요!

음원도 오늘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 되었는데요, 크리스마스의 설레임을 가득 담은 고백송이라 너무도 달콤합니다.


저희와 함께 일하는 임성현님이 작사 작곡 노래까지 한 곡이라 저희도 앨범을 소량 입고 받게 되었어요.





미리 사전 예약으로 대부분의 앨범이 판매가 되었는데, 생각지 못했던 공식 홈페이지의 예약 특전과 동일한 CD가 와서 두둥.! 저희는 저희만의 예약 특전을 따로 준비했는데, 공식 홈페이지의 예약 특전과 함께 더해지면서 새벽감성1집에서 이 앨범을 구매하는 분들이 최고의 선물을 받는 셈이 되었어요. ㅎㅎ





너무 앨범 소개만 하는 거 같지만 어쩔 수 없자나요.

저도 그냥 애정 넘치는 건 넘치게 소개하고 싶다고요!


사실 오늘은 일일 책방지기가 출근했고, 저는 저녁에만 갔는데요, 저녁에 이 앨범을 재포장하고 사진 찍고, 정리하며 시간을 다 보냈어요.


어쨌든 더히든 함께 크리스마스 앨범은 현장판매용으로 2장 남았습니다!

어서오셔서 겟! 하세용~~~ ㅋㅋ


한참 앨범을 정리하고 있는데 저녁 즈음에 책을 보기 위한 여러 손님들이 오셨어요. 순식간에 음료 매출도 있었고, 책도 3권이나 팔았죠. 그 중 한권은 제가 쓴 <당신도 산티아고 순례길이 필요한가요> 책! 아무래도 제가 운영하는 책방이다 보니 제 책을 이야기 하면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 너무도 감사해요.


더불어 제가 킥킥 거리며 재밌에 읽은 <매트로-놈> 이랑 <후, 너라서 봐준다> 책도 한권씩 팔렸어요! 무료한 시간 큭큭 웃게 되는 밤이되었길 바랍니다!


그럼 우리, 내일도 새벽감성1집에서 만나요!!





매거진의 이전글 책방 일기 #21 크리스마스는 언제까지일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