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디자인 이야기
레벨 디자인을 하다 보면 굉장히 막연한 순간이 있는데 나의 경우엔 지형 기획을 시작할 때였다. 기본적인 컨셉 조차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어떤 것이 있어야 한다는 형태 기획을 다른 파트에 기획자가 먼저 내주어야 할 때가 종종 생긴다. 스케치로 맵을 그리는 것은 한계가 있고 아이디어도 잘 떠오르지 않을 때가 대부분이다. 맨땅에 Top-View 형태로만 던전을 디자인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해본 사람만 알 것이다.
어린 조카의 장난감 블록을 가지고 놀던 중 어느 순간 갑자기 몰입해서 현재 기획 중인 지형을 만들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 하고 LEGO를 레벨 디자인에 이용하면 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LEGO를 이용할 때의 장점을 나열해 보면
+ 손맛을 느끼면서 상상을 현실화할 수 있다.
+ 그리고 지우는 수고를 덜 수 있다.
+ 3차원으로 바로 직관적인 디자인할 수 있다.
+ 만드는 자체에 대해 몰입할 수 있다.
마지막 장점을 최고라고 말하고 싶다. 만들어 내고자하는 것을 시각적으로 구현해주는 것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추가적인 아이디어를 계속해서 생산해 낼 수 있게 해준다.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촉각으로 느끼고 더 많은 상상력을 추가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렇다고 레고 악마성 세트를 살 필요는 없고 72 unit 정도의 사이즈가 적당하다고 한다.(블로깅하려고 찾아보니 이런 글도 있었음)
레고를 사고 싶지 않은 사람을 위한 LEGO Tool Download Link
http://ldd.lego.com/download/default.aspx
하지만 너무 많은 자유가 그대를 혼란 스럽게 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