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빠 박세희 Aug 16. 2023

아침 달리기를 좋아한다

3분 만에 글 한 편 쓰기

오늘은 3km 남짓 달렸다. 달리면서 어제를 반성했다. 달리면서 아무 생각 없을 때가 있지만 오늘처럼 별 생각이 다 들 때가 있다.


어제 일을 반성하며 30분 정도 달리고 숙소로 돌아왔을 때 아내와 아이들이 반겨주었다. 짧은 외로움의 끝은 항상 감사함 뿐이다.


아침에 달리고 나면 남은 하루가 덤으로 얻은 것처럼 느껴진다. 욕심을 내기보다는 힘을 덜어내고, 숨가쁘게 시작한 만큼 차분히 하루를 진행한다.


건강과 활력은 오히려 부차적이다. 나는 아침 달리기 덕분에 마음과 정신이 건강해짐을 느낀다. 억지로 매일 달리는 게 아니라 만족의 감정이 나를 이끈다.


어제의 못난 내 모습을 반성하며, 오늘은 그러지 말자고 다짐했다. 하루를 마감하는 지금, 아침의 결심을 어느 정도는 지켜냈다는 뿌듯함을 느낀다.


매일 달릴 것인가? 그렇다!

무엇을 위하여? 달리기 그 자체를 위하여!

언제까지? 더는 달릴 수 없을 때까지!

매거진의 이전글 야구에 스며들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