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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빠 박세희 Aug 23. 2018

무반응은 사람의 마음을 갉아먹는다

칩 히스 & 댄 히스가 쓴 «순간의 힘»의 257~258쪽의 내용입니다

사회심리학자 해리 T. 라이스(Harry T. Reis)는 「관계학의 성숙을 위한 단계」(Steps Toward the Ripening of Relationship Science)라는 논문에서 그가 생각하는 관계학의 핵심 구성 원리를 한 문장으로 제시했다고 합니다. 


“배우자와의 관계는 파트너가 우리에게 반응하는 것을 감지할 때 더욱 강화된다.”


여기서 말하는 ‘반응’은 크게 세 가지로, 이해(내 배우자는 내가 나 자신을 어떻게 인식하고 내게 무엇이 중요한지 알고 있다), 인정(내 배우자는 나라는 사람과 내가 원하는 것을 존중한다), 배려(내 배우자는 내가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게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돕는다) 입니다.


우리는 배우자가 나와 같은 방식으로 나를 보고, 받아들이고,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게 도와주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정말이지 황당하고 이기적인 소망이지요. 그러나 이런 이기주의는 상호적입니다. 우리의 배우자 역시 우리에게서 똑같은 것을 바라기 때문이지요.


반면에 무반응적인 태도는 어떻습니까? 굉장히 당혹스럽고 착잡한 기분으로 집에 도착했는데, 배우자가 당신이 어떤 상태인지 눈치채지도 못한다면?(이해X), 당신이 뭔가를 열정적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배우자가 전혀 관심도 없다면?(인정X), 포옹이가 위로의 말 하나 없이 상대의 무표정한 얼굴을 마주하게 된다면?(배려X)


무반응은 사람의 마음을 갉아먹습니다. 우리의 인격을 박탈합니다.


(※ 위 내용은, 칩 히스 & 댄 히스가 쓴 «순간의 힘»의 257~258쪽을 풀어서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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