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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인남 Aug 29. 2022

미라클모닝으로 인생 바꿔버리기,
정말 가능할까?

미라클모닝 - 할 엘로드

네이버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을 하다 보면 의외로 눈에 자주 띄는 해시태그들이 있다. '미라클모닝', '미라클모닝챌린지', '모닝짹짹이' 등의 태그들 말이다. 이것은 작가? 유튜버? 강사?(너무 다양한 이력을 가진 분이라 호칭을 어떻게 정해야 할지 모르겠다.)인 김미경 씨가 운영하는 'MKYU 대학'이라는 곳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걸어두는 태그들이다. 이들의 임무는 매일 꼬박꼬박 업로드하는 새벽 기장 인증, 강의 시청 인증(무려 김미경 씨가 직접 진행하는 강의인 것 같다.), 각자 개인이 새벽시간을 이용해서 이룬 업적들을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에 매일 꾸준히 업로드를 하면서 하나의 SNS 문화가 형성되는 느낌이다. 덩달아 김미경 씨 특유의 마케팅 능력과 퍼스널 브랜딩의 영량력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여러 인플루언서들을 지켜본 결과 나의 소견으로 미래에는 책을 쓸 줄 알아야 하고 자신의 지식을 다른 사람들에게 팔 수 있는 사람들이 큰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상품에서 지식을 파는 구조 같지 않은가? 마치 건전한 다단계의 느낌이다.)  


여하튼 이런 SNS 활동 말고도 수많은 자기계발서들이 아침 시간을 이용할 것을 독자들에게 권면한다. 즉,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아침 기상의 움직임은 최근에 와서 이슈가 된 그런 단기성의 움직임이 아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아침에 일어나는 것을 강조하고 또 우리들은 선망(羨望)하는 걸까? 단순히 있어 보이고 멋있어서? 위인들이 아침에 일어나 이룬 성과가 많아서? 우리는 그렇게 단순한 사람들이 아니다. 바로 이 아침 시간에 '나만의 시간'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저녁시간은 상대적으로 회식, 동호회 모임, 연인과의 식사, 친구들과의 노는 시간 등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기가 까다롭다. 그래서 우리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잠들어 있는 아침, 더 나아가 새벽에 일어나 그 시간을 사용하려고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시간을 주는 것은 생명을 주는 것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적으면 60년, 많으면 100년. 유한한 일생을 살아가고 있다. 책상 앞에 앉아 공부를 하는 시간, 편안하고 안락한 페브릭 재질의 소파에 누워 한층 시원해진 가을 공기를 느끼며 유튜브를 보는 시간, 회사 점심시간에 짬을 내어 독서에 열중하는 시간, 퇴근 후 저녁 먹기 전에 땀을 흘리며 운동을 하는 시간, 지금 제 글을 읽는 이 순간에도 시간은 흘러가고 있다. 아무리 붙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고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시간'. 그래서 수많은 부자들이 끊임없이 부를 모으는 이유는,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시간을 노동이라는 굴레에서 해방시켜 자신이 진정으로 쓰고 싶은 곳에 사용하기 위함일지도 모르겠다. 일평생을 노동으로 허비하기보다. 자신의 소중한 가족들, 친구들과 함께 보내고 싶은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겠는가. 





0. 저자의 미라클모닝 체험


승승장구하는 한 젊은이가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된다. 심장이 6분간 멈추었다가 다시 뛴, 실제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경험을 했다. 이러한 상황인데 몸이 성할 리가 없다. 그러나 그는 강인한 정신력의 소유자였는지 "과거를 바꿀 능력은 없었기에 앞으로 나아가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라고 자신의 과거를 회상했다.  아마 내가 저런 상황에 놓였으면, 나는 인생을 포기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여하튼 타고난 정신력의 소유자였던 저자는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단기 기억력과 신체적으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영업사원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게 된다. 그러나 그는 '두 번째 바닥'에서 넘어지고 만다. 바로 경제적인 어려움 말이다. 세계적인 경제위기에 저자의 사업이 무너져 42만 5000달러의 빚을 지게 된다. 그 어떤 자기계발서를 읽어도, 자기계발 세미나를 참석해도 그의 마음의 병을 극복할 수 없었다.


"달리기를 시작해"



달리기, 저자의 친구가 그에게 해준 조언이었다. 그리고 우울감에 빠져 달리기 조차 망설이는 저자에게 친구는 "삶이 달라지길 원해? 그럼 먼저 뭔가 다른 것을 기꺼이 해!"라고 팩트 폭행을 해버린다. 그러나 전혀 관련이 없을 듯한 이 간단한 운동이 저자의 삶의 전환점을 만들 줄을 누가 알았을까? 그는 자신의 삶의 변화들을 정리하고 살을 붙여서 '미라클 모닝'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의 고객들은 물론 가족, 친구들 직장동료에게, 더 나아가 블로그와 홈페이지에 그 내용을 공유하면서 입소문을 타 '미라클 모닝'은 전 세계적으로 뻗어나갔다. 그리고 그는 이 책 <<미라클 모닝>>을 집필했다. 무려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를 달성한 책 말이다.   





1. 미라클모닝을 위한 준비운동


'미라클모닝'을 하기에 앞서 자신의 현재 상황을 인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만약 당신이 특별한 5%가 아닌 그 외의 95%의 평범한 사람이라면, 그 평범함 벗어나기 위한 평범함의 뿌리 찾기 그리고 그 평범함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실천방안을 독자들에게 알려준다. 


우리를 평범하게 만드는 것들 중 첫 번째는 '룸미러 증후군'이다. 이는 과거의 한계에 근거해 지금 내가 가진 가능성을 제한하는 잠재의식이다. 이러한 한계는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없도록 우리의 자신감을 하락시킨다. 게다가 이러한 한계 만들기를 반복하다 보면 현실에 안주해버리고 마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룸미러에 의지하지 말고 자신의 가능성을 믿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나의 과거는 나의 미래와 같지 않다.'라는 사실을 믿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길 바란다. 


'지금 내가 있는 곳'은 '과거에 내가 있었던 곳'의 결과지만,
'앞으로 가게 되는 곳'은 바로 지금부터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라는
선택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  



 

두 번째는 '목표의식의 결여'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삶의 목표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제대로 된 대답을 하지 못 한다. 이렇듯 '평범한' 대중은 자신의 인생의 목표가 없이 그저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목표는 매일 아침 우리들의 눈을 뜨게 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는 강력한 '이유'인데 이 중요성을 잊고 살아가고 있다. 매일 더 나은 삶을 향해 걸어가게 해 주는, 편안함에 안주하지 않도록 우리의 열정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삶의 '목표'를 찾아야 한다. 목표를 선정할 때 아주 사소하고 간단한 것이어도 문제없다. 그리고 하나의 목표에 너무 집착하지 않아도 된다. 즉 목표는 언제든지 바꿔도 괜찮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한다. 


세 번째는 '사건의 분리'이다. 이는 우리의 선택과 행동이 바로 그 순간이나 상황에만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것을 보고 하는 말이다. 이는 우리에게 "오늘 실패했어도 내일 잘하면 되니까."라는 변명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여지를 준다. 그러나 저자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내고 싶다면, 옳은 일을 선택하고 그 선택을 옳은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라. 스스로를 단련하라. 단련이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한다."라고 우리를 독려한다. 네 번째는 '책임감 부족'이다. 책임감은 우리가 하고 싶지 않을 때조차 행동을 하고 결과를 만들어내게 하는 지렛대의 역할을 한다. 그래서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강력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참고하기 바란다. 


다섯 번째는 '평범한 영향력 집단'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근묵자흑(近墨者黑) 근주자적(近朱者赤)으로 요약할 수 있다. 우리는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다섯 명의 평균에 수렴한다고 한다. 우리가 어울리는 사람들이 좋은 사람이든, 나쁜 사람이든 우리는 점점 더 그들을 닮아가게 된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를 극복해야 할까? 저자는 우리가 더 나은 사람이 되는 데 도움을 주지 않는 사람이라면 마음을 독하게 먹고 함께 보내는 시간을 줄이라고 말한다. 


여섯 번째는 '낮은 자기계발 정도'이다. "성공의 정도는 자기 계발의 정도를 초과하기 어렵다." 저자의 멘토인 짐 론의 말이다. 즉, 성공하고 싶다면 꾸준히 자기계발을 해야 한다는 말임을 명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절박함의 부족'이다. 내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바로 현재가 중요하다. 절대로 미루지 말고 당장 개선해야겠다는 절박함을 가지고 임하기를 바란다. 





2. 아침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가


저자는 자신의 삶을 바꾼 이 방법에 이름을 붙여 'Life S.A.V.E.R.S'라 명한다. 책의 각 장을 맡을 정도로 긴 내용이지만 간단하게 아래와 같이 요약할 수 있다. 


Silence  (침묵) : 5분 정도의 편안한 명상.

Affirmation  (확신을 주는 말) : 잠재의식에 자극을 주므로 두려움과 한계 극복하기.

Visualization  (직관의 시각화) :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을 머릿속에서 예행연습하는 것.

Exercises  (아침 운동) : 건강해짐 + 자신감 상승 + 기분 좋은 하루의 시작, 1석 4조의 효과.

Reading  (독서) : 최고 등급의 성공을 성취하기 위한 지식과 아이디어, 전략은 이미 책에 나와있다.

Scribing  (기록하기) : 자신의 성장과 발전의 발자취를 미래에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저장법.


 이 중 '확신을 주는 말''직관의 시각화'부분을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자. 먼저 확신의 말을 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잠재의식 때문이다. 우리는 매일, 아니 매시간마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 또는 미래를 위한 건설적인 계획에 대해서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성공할 수도 있는데 왜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먼저 하는 것일까? 바로 오랜 시간 동안 축적되어온 실패의 경험들이 우리의 잠재의식을 점령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확신의 말과 우리의 패배의식에 사로잡힌 잠재의식과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 것일까? 우리의 뇌는 단순해서 단지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무엇을 성취하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반복해서 말해주면 이를 믿게 되고 그 믿음대로 행동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원하던 확신의 말은 현실이 되는 것이다. 


[확신의 말을 만드는 법]

1단계 : 목적의 시각화 - "인생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에 대한 확신의 말을 만들어라.
2단계 : 질문 찾기 - "'왜'라는 질문이 당신을 움직이게 한다."
3단계 : 존재의 정의 - "되어야만 하는 존재가 되고 해야만 하는 것을 할 때 살아보고 싶은 삶을 살 수 있다."
4단계 : 작은 시작 - "감당할 수 있는 보폭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5단계 : 영감을 주는 명언 - "나만의 확신의 말을 만들어 매일 반복하라." 

PS. 확신의 말을 읽는 동안 감정을 이입하거나 결의에 찬 몸짓을 병행하므로 더 좋은 효과를 끌어낼 수 있다.


확신의 말을 통해서 자신의 잠재의식을 강화했다면 이제 상상력이 조금 필요한 단계이다. 바로 '직관의 시각화'부분이다. 저자는 3단계로 나누어 이 과정을 설명한다. 첫 째, 머릿속을 비운다. 말 그대로 명상을 하는 것처럼 머릿속을 비우는 것이다. 음악적인 보조도구를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두 번째, 두려움 극복하기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현실적인 것, 논리적인 것을 일단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단계에서는 성취하고자 하는 성공을 성취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는 것, 그리고 그 성취감을 미리 경험해보는 것에 의의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마지막 세밀한 예행연습이다. 성취한 자신의 모습은 물론, 그 성취한 자신의 모습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미리 상상해보는 것이다. 그 노력의 과정을 즐기고 있는 모습으로 그린다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    


"삶을 바꾸면 상황이 바뀐다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란다."라고 저자는 우리에게 얘기한다. 막연하게 하는 것도 물론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원하는 목표를 정확하게 성취하기 위해서는 번거로운 과정일지라도 '세밀함'이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오히려 이 번거로운 방법이 목표 성취까지의 기간을 단축시킬 것이다.  


[한눈에 읽는 기적의 6분]

기적의 1분 : 고요히, 평화롭게, 그리고 천천히, 깊이 호흡하며 앉아 있다.

기적의 2분 : 나의 무한한 가능성과 우선 과제들을 상기시켜주는 다짐과 확신의 말을 꺼내 들고 처음부터 끝까지 큰 소리로 읽는다.

기적의 3분 : 눈을 감거나 비전보드를 보며 눈에 보이는 듯 생생하게 성과를 그려본다.

기적의 4분 : 감사함을 느끼는 대상, 자랑스러운 기억, 노력해서 얻어낸 결과들을 일기장에 적어보는 데 1분을 쓴다.

기적의 5분 : 이제 자기계발서를 한 권 뽑아 들고 한 쪽이나 두 쪽을 읽는 데 기적과 같은 1분을 투자한다.

기적의 6분 : 마지막 1분은 일어서서 몸을 움직이는 데 쓴다. 








삶을 사는 방법은 딱 두 가지다.
하나는 아무것도 기적이 아닌 것처럼 사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모든 것이 기적인 것처럼 사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 만으로 우리의 삶이 바뀔까?"라는 개인적인 의문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아침형인간>, <미라클모닝>을 읽으며 아침에 일어나는 삶을 실천하며 체험한 성취감을 느꼈기 때문에 그랬습니다. 저는 책에서 나오는 확신의 말, 운동 등의 활동들을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짧고도 짧은 아침에 일어나서 자기개발과 블로그에 서평 쓰기, 가끔 브런치에 <도망친 곳에 파랑새는 없다>를 집필해야 했었으니까요. 약 2시간 정도의 아침 시간을 보낸 후 출근을 했습니다. 잠을 좋아하는 저는 보통 출근하기 직전까지 잠을 자다가 부랴부랴 나가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지금은 다시 야행성 인간이 되어 이런 모습입니다.) 그러나 아침에 일찍 일어나 완벽하게 잠을 꺤 상태로 시작하는 하루는 발걸음 한 걸음부터가 남들과 다른 활력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금세 다시 저녁형 인간이 되는 것을 보아서 저는 확실히 저녁시간을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아침, 저녁의 시간 전환이 빠른 적응력이 좋은 사람이란 걸로....  


이 책은 아침에 일어나는 방법론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것을 여러분들께 미리 말씀드립니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은 평소 우리에게 익숙한 시간과 다른 상황에 놓이기에 색다른 느낌을 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는 우리의 의욕을 돋우는 매개체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 것은 각자의 노력에 따라 달라지는 것입니다. 앞서 제가 가진 의문은 이렇게 결론 내릴 수 있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 만으로 우리 삶이 바뀌지는 않는다. 다만, 아침이든 저녁이든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를 바라보며 매일매일 나아가면 그것이 '미라클(기적)'의 시작이지 않을까?"


혹시나 아침에 일어나는 방법에 대해서 궁금한 사람들은 사이쇼 히로시의 <아침형인간>을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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