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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사언니 정예슬 May 07. 2024

시대를 역행하는 자!

<내게온사람> 공저 에세이

<현직교사가 알려주는 자기계발50> 초등 자녀교육서

<처음읽는 어린이 철학동화>


세 권이 올 봄부터 차례차례 출간 중이다.

철학 동화는 일러스트 작업이 한창이고 7월 즈음 나올 예정.


10월 말에는 일력을 출간할 예정이고

4월 계약 후 7월 전체 원고 마감이다.


5월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며

세무서에 근무하는 남동생의 도움을 받았다.


2023년도 1, 2월 근무했던 근로 소득과 성과급을 보니

그토록 소소해보였던 월급이 꽤 커보였다.


"엇. 학교 월급 나쁘지 않았네?"


무심결에 뱉은 내 말에 동생이 말했다.


"보는 시대에 뭔 책을 그렇게 쓰고 있노?

읽는 사람이 얼마나 된다고.

시대를 역행하는 거지."


쩝. 할 말이 없어서 슬펐다.

읽는 사람은 없고 쓰려는 사람은 많다.

공부하려는 사람은 없고 정보를 얻으러는 사람은 많다.

힘들이지 않고 쉽게 쉽게 뭔가를 이루고자 하는 사람이 많다.


이 모든 게

지금 이 시대의 순리인가?

순간 맥이 타악 풀렸다.


정작 남편만 해도 업무나 개인 공부를 제외한 시간엔 온종일 유튜브에 빠져있다.


나는 이대로 시대를 역행하는 자가 될 것인가?


예전에 교대 통폐합 반대 시위를 했었는데

아빠가 공부나 하라며 이런 말씀을 하셨다.


"작은 학교가 통폐합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흐름이야. 저출산으로 이런 일은 더 많아질 수 밖에 없어."


어제 신문에 한 초등학교에서 마지막 어린이날 행사를 하고 있다는 기사를 봤다. 저출산 고령화로 인근 학교와 통폐합 한다는 내용이었다.


저출산 고령화와

보는 사람이

시대의 순리인 것일까.


앞으로

책은 어떻게 될까?

작가는?

나의 삶은?


그럼에도 나는

오늘도 읽고 쓰며

하루를 시작해본다.


분명 내 글이

세상에 필요한 날

큰 영향력을 발하는 날이

올 것이라는 믿음으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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