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는 즐거움을 함께한 사람
[그리는 즐거움을 함께한 사람들]
2016년 회사를 다니며 그림을 그렸을 때이다.
혼자 그리는 시간이 재미가 없었다.
그림 모임을 찾아 참가했지만
나와 맞지 않아 2회 정도 출석하고 안 나갔다.
점점 혼자 그리는 것에 지루함을 느끼다가
'내가 모집을 해볼까'라는 생각으로 용기 내어
SNS에 공지를 올렸다.
그때 아마 나와 같은 사람이 많았나 보다.
꽤 많은 메시지를 받았다.
(내성적인 성격 탓에 사람을
모집해서 할 수 있을까 했지만
좋아하는 마음이 커서 인지 용기가 났다.)
메시지로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총 4명으로 그림 모임을 시작했다.
(나 포함)
2016년 10월 15일 서교동
스타벅스에서 첫 모임을 시작했고
2주에 한 번씩 카페에서 모였다.
기본 2시간을 예상했지만
늘 5시간 이상을 함께 했다.
커피 마시며 수다를 떨며 밥도 먹고
그림에 대한 고민도 나누며 지냈다.
돌이켜보면 이때가
가장 많이 그림을 그렸고
즐겁게 그렸다.
퇴근 후 짐도 안 풀고
쭈그려 앉아서 그림을 그리곤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열정은 어디 있을까)
그래서 요즘 그때가 너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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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프리랜서를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모이는 게 어려워지면서 만남이 끊겼다.
(이 부분은 정말 아쉽고 또 미안하다.)
같이 그림을 그리지는 못 하지만
가끔 메시지를 나누며
종종 만나며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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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모임을 통해 많은 용기를 얻고
이 사람들은 내가 하는 일마다 잘하고 있다고
응원을 무한으로 주었다.
서로에 대해 깊이 알지는 못 하지만
서로를 조용히 응원하는 존재가 된 것 같다.
오늘은 비록 다 같이 모이지 못했지만
올여름이 끝나기 전에
같이 모여서 그림을 그리고 싶어 졌다.
"
오늘 함께 해줘서 감사해요.
일상의 대화가 많이 그립고
그냥 여러 일로 지쳤는데
힘이 되었어요.
"
어설프지만 그냥 일기장에
글 쓰듯 하루를 기록하려고 해요.
함께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