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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움이 Jul 01. 2020

오랜만이에요.

그리는 즐거움을 함께한 사람

[그리는 즐거움을 함께한 사람들]


2016년 회사를 다니며 그림을 그렸을 때이다.

혼자 그리는 시간이 재미가 없었다.

그림 모임을 찾아 참가했지만 

나와 맞지 않아 2회 정도 출석하고 안 나갔다.


점점 혼자 그리는 것에 지루함을 느끼다가

'내가 모집을 해볼까'라는 생각으로 용기 내어

SNS에 공지를 올렸다.

그때 아마 나와 같은 사람이 많았나 보다.

꽤 많은 메시지를 받았다.

(내성적인 성격 탓에 사람을 

모집해서 할 수 있을까 했지만

좋아하는 마음이 커서 인지 용기가 났다.)


메시지로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총 4명으로 그림 모임을 시작했다.

(나 포함)


2016년 10월 15일 서교동 

스타벅스에서 첫 모임을 시작했고

2주에 한 번씩 카페에서 모였다.


기본 2시간을 예상했지만 

늘 5시간 이상을 함께 했다.

커피 마시며 수다를 떨며 밥도 먹고

그림에 대한 고민도 나누며 지냈다.


돌이켜보면 이때가 

가장 많이 그림을 그렸고

즐겁게 그렸다.


퇴근 후 짐도 안 풀고

쭈그려 앉아서 그림을 그리곤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열정은 어디 있을까)

그래서 요즘 그때가 너무 그립다.

.

.

.

내가 프리랜서를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모이는 게 어려워지면서 만남이 끊겼다.

(이 부분은 정말 아쉽고 또 미안하다.)


같이 그림을 그리지는 못 하지만

가끔 메시지를 나누며 

종종 만나며 이야기를 나눴다.

.

.

.

.

나는 이 모임을 통해 많은 용기를 얻고

이 사람들은 내가 하는 일마다 잘하고 있다고

 응원을 무한으로 주었다.


서로에 대해 깊이 알지는 못 하지만

서로를 조용히 응원하는 존재가 된 것 같다.


오늘은 비록 다 같이 모이지 못했지만

올여름이 끝나기 전에 

같이 모여서 그림을 그리고 싶어 졌다.


"

오늘 함께 해줘서 감사해요.

일상의 대화가 많이 그립고

그냥 여러 일로 지쳤는데

힘이 되었어요.

"







어설프지만 그냥 일기장에 

글 쓰듯 하루를 기록하려고 해요.


함께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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