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편지
늦가을 햇살을 품고
포근하게 물드는 국화
들판은 샛노랗게 눈부시고
고요한 산사의 가로수 단풍들이
무심한 바람에 흩날리면
울게 하는 마음은 무엇으로 채울까
나를 지켜주는 사랑과 미움
만추, 덧없는 시간의 여운을 남기고
생명의 움직임 정성스러운 이 순간
몸은 머물고 있으나 마음 둘 곳이 없다
마음은 앉지도 서지도 못하는데
이 결핍을 치유하는 사랑은 맑은 영혼이다
단은 이영준의 브런치입니다. 수필 같은 시를 지으며 미소짓는 멋진 남자, '사랑, 무채색 그리움의 햇살'(시집, 교보문고) 내 이름이 진심 브랜드가 되고 싶은 작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