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누군가의 길을 비추다
감나무에 등불이 주렁주렁 달리면
눈부신 어린 시절 고향집이 그립다
우물가 골목길 감나무가 있는 장소
무한한 시간 속 감이 익어가는 타이밍
그곳에는 말할 수 없는 행복이 있다
말하지 않는 말, 너도 나를 사랑하니.
등불은 타버리면 사라지고
피아노 선율도 연주되는 순간 흩어지지만
내 안을 비추는 등불 마음속에 영원히 남는다
씨 과일은 먹지 않고 남겨두듯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가슴속에 기꺼이 등불 하나 켜두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