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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바람

소망

by 이영준

봄날의 들판에서

숨죽이고 들여다보아요

다시 살아나는 생명들

어둠의 그림자를 밟고 서 있던

소망의 바람이 하늘 높이 올라

천 개의 바람이 되어요

그대 나를 지켜주나요, 내 안에 있나요

봄날의 아침 찬송처럼 맑게 살아가게 하소서.

봄날의 들판에서

땅을 감싸는 따스한 햇살을 보아요

한결같은 당신의 향기는

천 개의 바람이 되어 나를 지켜요

들판의 풀처럼 꽃처럼

그대는 나를 지켜주나요, 내 안에 있나요

시온의 대로를 걸어가는 선비정신으로

영혼에 등불 밝혀 영원을 기도합니다

그대 안에서 눈을 감아 승리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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